
경기 하남시가 낮은 지역 경제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기업 유치와 문화 랜드마크 조성에 승부를 건다. 교산신도시 자족용지에 우량기업을 유치하고 한강을 중심으로 K-컬처 복합콤플렉스 등을 조성해 '잘사는 도시'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하남시는 이현재 시장을 비롯한 정책 실무진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5일까지 덴마크 코펜하겐과 독일 함부르크·프랑크푸르트를 방문해 도시개발과 기업 유치, 문화시설 운영 사례를 벤치마킹했다고 7일 밝혔다.
ADVERTISEMENT
하남의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은 2900만원으로 경기도 31개 시·군 가운데 24위에 머물러 있다. 대규모 주택 공급으로 인구는 빠르게 늘었지만 경제적 자족 기능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게 이번 벤치마킹의 배경이다.
코펜하겐에서는 우수한 정주환경이 인재와 글로벌 기업을 끌어들이고 기업 성장이 다시 도시 경제력을 높이는 선순환 구조에 주목했다. 하남시는 이를 교산신도시 자족용지에 우량기업을 유치해 주거와 일자리가 함께 성장하는 구조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ADVERTISEMENT
함부르크에서는 항만 쇠퇴지역을 주거·업무·문화 공간으로 재편한 하펜시티와, 연간 600회 이상 공연에 좌석 점유율 98%를 기록하는 공연장 엘프필하모니를 살펴봤다. 문화시설이 도시의 랜드마크이자 경제적 자산으로 기능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프랑크푸르트에서는 연간 250건 이상 행사를 여는 전시장 메세 프랑크푸르트와, 비시즌에도 대규모 콘서트를 열어 활용도를 높이는 축구경기장 도이체방크 파크를 통해 대형 시설의 가동률을 높이는 운영 전략을 참고했다.
하남시가 세 도시에서 찾은 공통된 성공 요인은 기업 유치와 랜드마크 조성, 장기적인 도시계획이다. 시는 이를 토대로 교산신도시 자족용지를 활용한 기업 유치와 K-컬처 복합콤플렉스 등 문화·관광 랜드마크 조성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해외 도시의 사례를 하남의 여건과 자산에 맞춰 적용하겠다"며 "한강 주변 K-컬처 복합콤플렉스와 국가정원 등 하남만의 자산을 살리고 우량기업을 유치해 시민이 자부심을 느끼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하남=정진욱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