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티빙이 국내에서 사례를 찾기 힘든 규모인 4000만 건에 달하는 개인정보 유출을 저지르고도 포인트 5000원·팝콘콤보 할인 등 미온적인 보상에 그치면서 비난 여론이 폭주하고 있다.특히 이번 사태로 인해 이미 탈퇴한 회원들마저 정보를 탈탈 털린 상황에서 회사 경영에 가장 큰 책임을 지고 있는 최주희 대표가 올해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소환될지도 관심거리다.
ADVERTISEMENT
7일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따르면 티빙이 지난 3일 보상안을 발표한 이후 반응은 냉랭하기만 하다.
티빙은 이날 최주희 대표의 사과와 함께 ▲안심 보험 1년간 제공 ▲프리미엄급 시청 업그레이드 ▲5000원 상당의 티빙 포인트 ▲웨이브 광고형 요금제 1개월 이용권 또는 CGV 할인 쿠폰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쿠폰 지급 등의 보상책을 내놓았다.
ADVERTISEMENT
하지만 이미 티빙을 탈퇴한 회원에게는 재가입하지 않는 이상 실익이 없고 이용 회원 역시 최대 1만원 정도의 혜택에 불과해 털린 개인정보에 비해 회사가 ‘말뿐인 사과’에 그친 것 아니냐는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쿠팡 사례와 비교해 “티빙도 천문학적 과징금을 물려야 한다”, “제대로 된 처벌이 있어야 경종을 울릴 수 있다” 등 정부의 엄벌을 촉구하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또 “이 사태를 보고 이용할 마음이 사라졌는데 배상은 전부 자기네 서비스 이용해야하는 것들로 하면서 소비자를 위한 보상이냐”, “포인트 5000점 외에는 쓸모가 하나도 없는데 무슨 보상이냐. CGV 할인 쿠폰은 뭐냐. 오히려 CGV 매출 올리려고 하네” 등의 비판도 나온다.
특히 이번 사건의 정보유출 범위가 넓고 피해자가 다수 발생한 점, 회사 내부 안이한 시스템으로 사태가 촉발된 점 등으로 인해 올해 국정감사장에 티빙 경영진 소환 여부 역시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ADVERTISEMENT
프로야구 중계 미비 등을 비롯해 취임 이후 벌써 3번이나 공개사과를 한 최주희 대표가 건재하기 때문이다. 책임은 없고 말 뿐인 사과에 그친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