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의 투자 전문 유료 플랫폼 '한경 프리미엄9'(www.hankyung.com/premium9)에 실린 기사입니다. '한경 프리미엄9'을 구독하시면 더 많은 주식 투자 기사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인공지능(AI) 특수에 따른 메모리 이익 사이클을 시장이 과소평가하고 있다”며 ‘코스피지수 목표치 12,000’ 전망을 고수했다.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실적이 정점에 가까워졌다는 ‘피크아웃’ 우려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ADVERTISEMENT
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티머시 모 골드만삭스 아시아·태평양 수석주식전략가는 지난 4일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코스피지수 목표치를 12,000으로 유지하고 있다”며 “기업 이익이 뒷받침될 것이라는 판단에 근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장은 여전히 메모리 반도체 이익 사이클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를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골드만삭스는 6월 코스피지수 12개월 목표치를 기존 9000에서 12,000으로 상향했다. 당시 JP모간(12,500)에 이어 월가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 골드만삭스는 코스피지수가 6월 사상 최고치에서 30% 추락한 8월 초에도 “메모리 공급 부족이 2030년까지 계속될 것”이라며 “강력한 저점 매수 구간”이라고 했다. 에이전트 AI 진전과 빅테크의 지속적 투자로 컴퓨팅 수요가 급증하는 데다 장기 계약으로 메모리 업체의 가격 결정력이 과거와 달라졌다는 이유에서다. 이후 코스피지수는 약 11% 반등했다.
ADVERTISEMENT
모 전략가는 이번에도 같은 논리를 고수했다. 그는 “(하이퍼스케일러는) 당장 돈을 벌지 못해도 투자를 계속할 수밖에 없다. 이는 메모리산업에 호재”라며 경쟁적인 데이터센터 투자로 인한 반도체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은 내년에 더 심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모 전략가는 올해 유가증권시장 상장 기업 이익 증가율이 360%에 달하고 내년에는 35%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익 증가세가 둔화할 것이란 점을 시장도 알고 있다”며 중국의 추격, 데이터센터 규제 위험이 반영돼 있다고 봤다.
코스피지수 목표치 12,000은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7.5배를 적용한 결과다. 현재 코스피지수 선행 PER은 5.3배로 최근 7년 평균의 절반 수준이다.
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