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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더 오를 줄 알았는데"…증권가서 나온 '뜻밖의 경고' [한경우의 케이스스터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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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21 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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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더 오를 줄 알았는데"…증권가서 나온 '뜻밖의 경고' [한경우의 케이스스터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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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들의 이익 증가에 대한 기대가 정점을 찍고 꺾이고 있다. 성장에 대한 기대가 꺾이면서 지수 상승세도 둔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증권가에서 나온다. 한미약품, 이수페타시스, HD현대중공업 등처럼 수익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에 관심을 두라는 조언도 나왔다.

      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의 후행 지표 대비 증가율은 49.6%였다. 지난 5월 7일 97.3%로 정점을 찍은 뒤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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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의 이익 증가율은 코스피 변화율과 비슷한 흐름을 보인다는 측면을 감안할 때 이익 증가율 하락 국면에서 지수 상승세도 둔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하나증권이 2007년 이후 코스피 상장사들의 합산 순이익 증가율이 고점을 찍고 하락한 4개 국면을 분석한 결과, 정점 형성 이후 3개월간 코스피 지수는 평균 2.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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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만 지수가 하락하는 국면에서도 투자 수익을 챙길 방법은 있다고 이 연구원은 덧붙였다. 지수 하락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및 전월 대비 12개월 예상 순이익 증가율이 상승세를 유지한 업종은 3개월 누적 기준 각각 3.8%, 3.9%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익 증가율 자체보다 '영업이익률 개선 여부'가 종목별 주가 차별화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집계됐다. 과거 이익 증가율 하락 초기 3개월간 12개월 예상 영업이익률이 개선된 업종의 주가는 평균 4.3% 올랐으나, 영업이익률이 하락한 업종은 7.4% 급락한 것으로 하나증권은 분석했다. 특히 전년 대비 순이익 증가율이 둔화되더라도 영업이익률이 높아진 업종은 3개월간 4.1~4.3% 수준의 견조한 수익률을 유지했다.


      한경닷컴은 에프앤가이드 데이터가이드 서비스를 활용해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률이 모두 10% 이상이며 △한달 전과 비교해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률 컨센서스가 각각 0.1%포인트 이상 상향된 종목 중 △최근 한 달간 주가 상승률이 높은 종목 등을 추렸다.

      추려진 종목 중 올해 영업이익률 컨센서스 상향 폭이 가장 큰 종목은 한미약품이다. 기존 17.83%에서 20.84%로 3.01%포인트 높아졌다. 최근 다국적 제약사 로슈그룹 산하의 제넨텍에 최대 23억달러를 받기로 하고 차세대 비만 치료 후보물질의 개발·상업화 권리를 이전한 덕이다. 특히 계약금만 약 1억9000만달러(약 2700억원)를 받기로 했다.

      이호철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한미약품의 선급금 비율(계약 규모 대비 계약금 비율)은 8.2%로, 국내 제약사가 빅파마로 기술이전할 때의 평균 선급금 비율 4%를 2배 이상 웃도는 압도적 수치”라며 “해당 선급금은 4분기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내년에 제넨텍이 한미약품으로부터 이전받은 후보물질의 글로벌 임상 2상에 진입하게 되면 또다시 대규모 마일스톤(기술료)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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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수익성 전망이 두 번째로 많이 높아진 종목은 지역난방공사다. 적자가 예상됐던 2분기에 대규모 흑자를 기록하며 올해 연간 실적 컨센서스도 크게 상향됐다. 전유진 iM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전력도매가격(SMP) 상승 속에 개별 요금제 도입으로 인한 스프레드 확대와 열 고정비 정산 효과 추가 반영 등을 감안하면 15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연간 이익 체력과 그에 근거한 배당 눈높이도 한층 올려볼 수 있는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인공지능(AI) 투자 관련 종목 중에서는 반도체 기판업체인 이수페타시스, 기판과 함께 다중적층세라믹콘덴서(MLCC)를 생산하는 삼성전기의 영업이익률 컨센서스가 상향된 점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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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HD현대그룹의 조선 관련 계열사 중에선 조선사들을 모아 놓은 중간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 주력 조선사 HD현대중공업, 선박 유지·보수(MRO) 기업인 HD현대마린솔루션 등 세 종목이 수익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으로 꼽혔다.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의 화물창의 보랭재를 만드는 한국카본도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률 컨센서스가 최근 한 달 사이 상향됐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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