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년간 전국에서 아파트 매매가가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최근 1년(2025년 9월~2026년 8월) 전국 아파트 매매시세를 비교함 결과, 분당 매매가가 29.5% 급등하며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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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전 1년간 10.6% 오른 것에서 최근 1년에는 29.5% 오르며 상승률이 급증했다.
재건축과 리모델링 등 정비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는 가운데, 야탑동과 서현동, 구미동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에 위치한 '백현마을 2단지' 전용면적 84㎡ 는 지난 7월 28억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지난 5월 거래됐던 25억6000만원에서 2억4000만원이 단숨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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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경기 광명시(28.4%) 역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직전 1년 3.8% 상승에서 상승률이 크게 뛰었다. 철산동의 재건축 추진 대단지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하남(22.8%)·용인 수지(24.8%)·화성 동탄(21.4%)도 21.4~24.8%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새롭게 10위권에 진입했다. 이들 지역의 직전 1년 상승률은 0.8~6.4%에 그쳤지만, 최근 1년 사이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3.3㎡당 가격(공급면적·세대수 가중평균 기준, 2026년 8월 31일 기준)은 하남 3,710만원, 광명 3,556만원, 용인 수지 2,898만원, 화성 동탄 2,704만원으로, 공급면적 112㎡ 기준 약 9억~12억원대다.
서울에서는 동작구(25.3%), 광진구(23.8%), 성동구(22.6%), 성북구(22.4%), 송파구(17.7%) 등이 상위 10위권에 들었다. 강남·서초 등 강남권보다 성동·광진·동작 등 비강남권의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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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전 1년에는 서울 강남구(22.6%), 서초구(19.3%), 송파구(17.7%), 성동구(15.6%), 동작구(12.7%) 등이 상승률 상위권이었지만, 최근 1년간 서초구는 8.0%로 상승 폭이 줄었고 강남구는 22.6%에서 6.8%로 상승률이 축소됐다. 반면 성동구(15.6%→22.6%), 동작구(12.7%→25.3%)는 상승 폭이 확대돼 두 시기 모두 10위권 내에 포함됐다.
송파구는 직전 1년과 최근 1년 모두 17.7%로 상승률 자체에는 변동이 없었으나, 다른 지역의 상승 폭이 커지면서 순위는 4위에서 10위로 밀려났다. 성북구(4.6%→22.4%)와 광진구(12.0%→23.8%)는 새롭게 10위권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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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선 직방 빅데이터실 랩장은 "분당·광명·동작·용인 수지 등 상승률 상위권에 오른 지역 역시 규제지역에 포함돼 있음에도 상승세가 확대됐다"며 "같은 규제지역 내에서도 강남권과 비강남권의 가격대 차이에 따라 대출 규제의 영향이 다르게 나타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 주택시장은 전월세가격 상승과 실수요 유입이 가격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한편, 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 부담과 세제 변화는 매수세를 제약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며 "상승과 하락 요인이 함께 작용하는 만큼 지역과 가격대에 따라 시장 흐름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어 향후 움직임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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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