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식품도 최소한의 검증 기준이 필요합니다.”윤지용 우리그룹 대표(사진)는 지난 2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비타푸드 아시아 2026’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부 건강식품 업체의 무분별한 마케팅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메인 스테이지 발표 직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충분한 기술력과 품질 검증 없이 리포좀 마케팅만 앞세우는 것은 소비자 기만”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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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좀은 비타민 등 영양성분을 인체 세포막과 비슷한 인지질 이중막 주머니에 담아 전달하는 기술이다. 영양성분이 위산이나 소화효소에 의해 분해되는 것을 줄이고 체내 흡수율을 높일 수 있어 차세대 건강기능식품 기술로 주목받는다. 우리그룹은 이날 퀸시리킷국립컨벤션센터(QSNCC)에서 열린 행사에서 국내 참가 기업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부스를 꾸리고 제품의 기술적 차별성을 강조했다. 비타푸드 아시아는 아시아 최대 건강기능식품 전시회다.
‘리포좀 멀티비타민’ 등을 판매하는 우리그룹은 계열사인 우리그린사이언스·우리바이오·우리이앤엘하루틴 등이 원료 개발부터 판매까지 담당하는 수직 계열화를 이루고 있다. 그는 “리포좀 원료를 만드는 것과 이를 완제품으로 구현하는 것은 서로 다른 기술”이라며 “원료 단계에서의 구조와 성능이 제조공정을 거친 뒤에도 유지되는지를 다시 검사할 수 있다는 것이 수직 계열화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윤 대표는 제품의 이중막 구조, 유효성분 포집률, 소화기관 내 생존성 등 엄격한 품질 평가를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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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6년 설립돼 조명용 광원 브랜드 ‘장수램프’로 성장한 우리그룹은 스마트팜과 기능성 식물 소재 연구를 거쳐 바이오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윤 대표는 “한국 제품을 수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세계 기업이 찾는 원료와 전달기술을 개발할 것”이라며 “60년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바이오를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고 했다.
방콕=이민형 기자 mean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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