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가전과 TV를 비교해 소비자에게 적합한 제품을 추천하는 'AI 프로모터'를 공개했다. 인공지능(AI)이 오프라인 매장에서 제품 안내와 구매 상담을 돕는 'AI 직원' 역할까지 맡는 서비스다.
삼성전자는 4일(현지시간) 개막한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6'에서 AI 프로모터를 선보였다. 이용자가 원하는 기능이나 제품 크기 등을 말하면 대규모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요구를 파악한다. 이후 조건에 맞는 제품을 추천하고 특징을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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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로 "영화를 볼 수 있는 제품을 추천해달라"고 요청하자 올레드(OLED) TV를 제안했다. "100인치의 큰 제품으로 추천해달라"는 주문에는 마이크로 RGB TV 가운데 특정 모델을 골랐다. 해당 제품의 특징도 곧바로 설명했다.
언어 전환도 가능하다. "한국어로 답해달라"고 요구하자 즉시 한국어로 답변했다. 현재 한국어 답변은 지원하지만 한국어로 질문하는 기능은 제공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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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프로모터는 대규모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작동한다. 정해진 답변을 내놓는 일반적인 채팅 상담과 달리 이용자의 질문을 이해한다. 제품 정보를 토대로 대화도 이어간다.
아바타는 실제 사람과 비슷한 모습으로 구현됐다. 전시장에 설치된 마이크에 말을 걸어 질문할 수 있다. QR코드를 이용하면 휴대전화로도 대화가 가능하다.
최성민 삼성전자 독일법인 CE리테일담당 프로는 "현재 프로토타입을 테스트 중이며 유럽 출시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AI 프로모터를 기업간거래(B2B) 방식으로 리테일 매장 등에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서비스가 실제 매장에 도입되면 직원의 상품 설명과 상담 업무를 보조할 수 있다. 매장마다 달랐던 고객 응대 수준도 일정하게 맞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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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전시장은 전문 유통업체와 기업 고객 등 B2B 관계자들로 붐볐다. 에너지 효율과 공간 활용성을 높인 세탁기와 냉장고에도 관심이 이어졌다.
삼성전자는 올해 기존 IFA 메인 행사장인 메세 베를린을 떠나 베를린 도심의 훔볼트 카레에 별도 전시장을 꾸렸다. 전문 유통업체와 B2B 고객, 미디어를 대상으로 신제품 발표와 비즈니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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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시 주제는 '당신의 AI 일상 동반자'다. 삼성전자는 가전과 스마트기기를 연결하는 AI홈을 여가와 건강관리 등으로 확장한 'AI 리빙'을 제시했다.
전시장은 엔터테인먼트와 홈, 케어 등 3개 주제로 구성됐다. 마이크로 RGB TV와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 후드 일체형 인덕션, 빌트인 식기세척기 등이 전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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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