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주류기업 페르노리카 그룹의 한국 법인 페르노리카코리아는 책임음주 캠페인 ‘드링크 모어 워터(Drink More Water)’를 프리미엄 바 경험으로 확장한 ‘스플릿 드링크스(Split Drinks)’를 국내에 선보인다고 밝혔다.책임음주는 칵테일과 물을 한 잔에 함께 담아 자연스럽게 번갈아 마시도록 한 새로운 캠페인이다. 하나의 잔을 두 공간으로 나눈 ‘듀얼 챔버 글라스(Dual Chamber Glass)’ 형태가 스플릿 드링크스다. 한쪽에는 칵테일, 다른 한쪽에는 물을 담아 소비자가 두 음료를 번갈아 마실 수 있도록 했다. 술을 마실 때 물을 함께 마셔야 한다는 책임음주 메시지를 단순히 전달하는 대신 실제 음주 경험 안에 녹여낸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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칵테일과 물이 같은 잔 안에 담겨 시각적으로 대비를 이루는 점도 눈길을 끈다. 소비자가 두 공간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번갈아 마시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음주 속도를 조절하도록 한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서울의 대표적인 칵테일 바인 제스트(ZEST), 공간(GONGGAN), 바 참(Bar Cham)이 참여했다. 각 바는 페르노리카가 보유한 주류 브랜드를 활용해 각자의 색깔을 담은 스플릿 드링크스 칵테일을 개발했다.

제스트 김도형 바텐더는 프리미엄 데킬라 알토스(Altos)를 활용해 ‘하베스트 아워(Harvest Hour)’를 만들었다. 제스트는 자투리 과일과 허브 등을 새로운 재료로 활용하는 ‘제로 웨이스트’ 철학으로 잘 알려진 곳이다. 올해 ‘아시아 50 베스트 바(Asia’s 50 Best Bars)’에서 2위에 올랐다. 하베스트 아워는 이름처럼 수확의 순간을 연상시키는 밝은 색감이 특징이다. 둥근 형태의 듀얼 챔버 글라스에 노란빛 칵테일과 투명한 물을 나란히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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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의 칵테일 바 공간에서는 노우현 바텐더가 아이리시 싱글 팟 스틸 위스키 레드브레스트(Redbreast)를 베이스로 한 ‘거먕(Geo Myang)’을 선보인다. 공간은 올해 아시아 50 베스트 바의 51~100위 명단에서 63위에 오른 곳이다. ‘거먕’은 ‘검붉은 빛’을 뜻하는 이름처럼 짙은 붉은색이 특징이다. 원통형 듀얼 챔버 글라스에 붉은 칵테일과 투명한 물을 나란히 담아 두 음료의 대비를 강조했다.

바 참의 임병진 바텐더는 런던 드라이 진 비피터(Beefeater)를 활용한 ‘코스모폴리탄 인 시즌(Cosmopolitan in Season)’을 만들었다. 바 참은 한국적인 재료와 계절감을 현대적인 방식으로 풀어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올해 아시아 50 베스트 바에서 6위를 기록했다. 비피터 특유의 주니퍼 베리와 시트러스, 보태니컬 풍미를 살린 분홍빛 칵테일을 마티니 형태의 듀얼 챔버 글라스에 물과 함께 담았다.
세 칵테일은 맛과 색은 다르지만 술을 마시는 동안 물을 함께 마시는 습관을 자연스럽게 유도한다는 공통된 콘셉트를 갖고 있다. 스플릿 드링크스는 페르노리카 코리아가 이어온 책임음주 캠페인의 연장선이다. 회사는 2020년부터 ‘드링크 와이즈(Drink Wise)’, ‘먹고, 쉬고, 수분충전(Eat, Pause and Hydrate)’, ‘유쾌한 시간을 기억하세요(#MakeMemoryNotHangover)’, ‘드링크 모어 워터’ 등을 통해 책임음주 캠페인을 진행해왔다. 회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까지 책임음주 캠페인의 누적 도달 규모는 1억2346만명이다.

이번 캠페인은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타임아웃 아시아(Time Out Asia)와 함께 진행한다. 세 바의 칵테일 제작 과정과 스플릿 드링크스의 취지를 담은 콘텐츠를 타임아웃 아시아 디지털 채널과 각 바의 인스타그램, 페르노리카 코리아 링크드인 등을 통해 공개했다. 연말에는 서울 시내 주요 바에서 소비자가 스플릿 드링크스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온라인 콘텐츠를 통한 캠페인 홍보에서 한발 더 나아가 실제 음주 공간에서 물과 술을 함께 마시는 경험으로 연결하겠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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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선영 페르노리카코리아 법무·대외협력 및 홍보·노사협력 총괄 전무는 “스플릿 드링크스는 그동안 진행해온 책임음주 캠페인을 프리미엄 바 경험으로 확장한 프로젝트”라며 “칵테일과 물을 한 잔에 담아 책임음주를 직관적으로 보여주고 소비자가 음주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실천하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안혜원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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