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양경찰청이 내년도 총 재정 규모를 올해보다 7.4% 늘어난 2조2920억원으로 편성했다. 서해 불법 외국어선 단속을 강화하기 위해 3000t급 대형 경비함정 3척을 새로 건조하고, 연안 순찰용 드론 등 첨단 안전장비도 대폭 확충한다.
해양경찰청은 2027년도 총 재정을 올해 2조1340억원보다 1580억원(7.4%) 늘어난 2조2920억원으로 편성했다고 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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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정부 예산안은 2조2291억원으로, 올해 2조885억원보다 1406억원(6.7%) 늘었다. 국정과제인 '흔들림 없는 해양주권, 안전한 우리바다'를 뒷받침하고 현장 중심의 해양안전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분야별로는 해양주권 분야에 가장 많은 5344억원을 투입하며, 조직역량 분야에는 1361억원, 구조·안전 분야에는 1192억원을 배정했다. 이어 연구개발(R&D)·정보화 분야에는 1160억원을 투입하고, 해양오염 방제와 해양치안 분야에는 각각 663억원과 251억원을 편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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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불법 외국어선 대응 전력도 강화한다. 해경은 3000t급 경비함정 3척과 단속 전담 500t급 경비함정 2척의 건조 비용을 예산안에 반영했으며, 이를 통해 불법조업 단속 능력을 높여 서해 어장을 보호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연안 안전장비도 대폭 늘린다. 일선 파출소에 연안순찰드론 22대를 도입하고, 동력구조보드 33대와 구조승합차량 16대도 새로 배치한다.
이와 함께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연안안전지킴이'도 확대한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66명 늘어난 260명이 활동하며, 해경은 인력과 첨단 장비를 함께 확충해 연안 사고 예방과 초기 대응 능력을 높일 방침이다.
국유기금은 올해 455억원보다 174억원(38.2%) 증가한 629억원으로 편성했다. 속초해양경찰서의 노후 청사를 재건축하고 창원해양경찰서 광암파출소를 신축하는 등 일선 근무환경 개선에 투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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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경찰청 관계자는 "해양주권 수호를 한층 강화하고 첨단장비 도입과 현장 대응력 확충을 통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바다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7년도 해양경찰청 정부 예산안은 국회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인천=정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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