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수협 노량진수산시장에 따르면 지난달 24~29일 양식 참돔의 평균 경락가격은 ㎏당 73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3300원 대비 45.1%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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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돔 가격이 떨어진 배경에는 고수온 현상이 있다. 고수온이 8월을 지나 양식 참돔이 집중적으로 출하되는 9월까지 이어지자 폐사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바닷물 온도가 적정 수온(28도)을 넘어서면 양식 어류는 먹이 섭취량이 줄고 성장 속도가 떨어진다. 심하면 집단 폐사로 이어질 수 있다.
고수온 피해를 우려한 어가는 물고기가 죽기 전에 평소보다 일찍 출하하는 방식으로 대응했다. 출하 시기가 특정 기간에 몰리면 단기적으로 시장 공급량이 늘면서 경락가격이 내려간다. 일반적으로 폭염에 따른 고수온 피해가 수산물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과 반대 흐름이 나타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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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남해안을 중심으로 양식어류 폐사 피해가 잇달았다. 경남에서는 7월 말 이후 이달 2일까지 남해·하동·통영·거제 등에서 양식어류 558만7000마리가 폐사했다. 전복도 44만 마리가 폐사했다. 여수에서는 올여름 우럭 19만8500마리를 포함해 양식어류 20만5000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양식장 내 밀도를 낮춰 물고기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일부 어류를 바다에 긴급 방류하는 사례도 나왔다. 지난달 태안에서는 우럭과 숭어 267만7000마리를 방류했고, 신안에서도 우럭 82만 마리를 풀어줬다. 여수에서는 우럭 등 705만 마리를 방류했다.
수산업계에서는 참돔 가격이 향후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수산업계 관계자는 “조기 출하 영향으로 출하할 물량이 점차 줄어드는 데다 횟감 소비가 늘어나는 추석 연휴가 다가오고 있어 가격이 다시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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