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제23경비여단 장병들 앞에 낯익은 얼굴들이 맥도날드 크루 복장을 하고 나타났다. 가족과 친구들이 직접 버거를 건네자 아무것도 모르고 있던 장병들은 한동안 얼떨떨한 모습을 보이다 이내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달 공개된 맥도날드 ‘행복의 버거’ 캠페인 영상에 담긴 실제 장면이다.한국맥도날드가 동해안 최전선을 지키는 군 장병들에게 가족·친구와의 깜짝 만남과 ‘행복의 버거’를 선물하며 감사와 응원의 마음을 전했다. 영상 속 주인공 중 한 명인 전하율 일병에게는 특별한 손님이 찾아왔다. 집안의 장손이자 첫 손주인 전 일병을 각별히 아껴온 조부모였다. 특히 할아버지는 손자가 입대한 지 며칠이 지났는지 정확히 기억하고, 주말이면 혹시 전화가 올까 전화기를 가까이 두고 기다릴 정도였다.
ADVERTISEMENT
가족들은 이날 만남을 위해 촬영 당일까지 비밀을 지켰다. 전 일병의 부모님은 조부모에게조차 촬영 목적을 알리지 않았고, 두 분은 부대 인근에 도착해서야 손자를 만나러 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후 맥도날드 크루로 변신한 가족들은 ‘행복의 버거’를 들고 전 일병 앞에 깜짝 등장했다.
또 다른 주인공인 박관표 일병에게는 오랜 친구들이 찾아왔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인연을 이어온 친구들은 군 복무 중에도 단체 채팅방에서 일상을 나눌 만큼 돈독한 사이로, 이날 박 일병 몰래 부대를 찾았다. 맥도날드는 장병들이 그리워하던 가족·친구들과 마주한 순간과 생생한 반응을 캠페인 영상에 담았다.
ADVERTISEMENT
‘행복의 버거’는 2013년 시작해 올해로 14년째 이어지고 있는 한국맥도날드의 대표 사회공헌 캠페인이다. 지역사회를 위해 애쓰는 이들과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든든한 한 끼와 함께 감사와 응원의 마음을 전해왔으며, 현재까지 지역사회에 전달한 메뉴는 누적 26만 개를 넘어섰다. 군 장병을 위한 할인 혜택도 마련했다. 8월 31일부터 9월 6일까지 국군 장병 등에게 빅맥 세트를 50% 할인한다. 나라사랑포털 또는 맞춤형복지포털 앱에서 인증번호를 발급 받아 맥도날드 앱에 등록하면 할인 쿠폰을 이용할 수 있다.
지난해부터는 특별한 사연을 가진 이들을 직접 찾아 ‘행복의 버거’를 전하는 ‘행복의 버거 서프라이즈’로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산불 진화에 힘쓴 진주시 산불전문예방진화대, 배움을 이어가는 완도 금일도 문해교실 어르신, 훈련에 매진하는 전북체육중학교 여자 축구부 등 다양한 이들을 찾아 ‘행복의 버거’를 전해왔다.
최근에는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거제·통영 지역의 이재민과 수해 복구에 힘쓰는 자원봉사자 등을 대상으로 버거와 음료 총 1300세트를 지원하기도 했다. 특별한 사연을 가진 이들을 직접 찾아가는 활동과 함께 지역사회에 도움이 필요한 상황에 맞춘 지원도 이어가고 있다.
고객이 직접 사연을 전할 수 있는 창구도 운영한다. 매장 트레이맷 QR과 맥도날드 홈페이지를 통해 감사와 응원의 마음을 전하고 싶은 이들의 사연을 접수하며, 선정된 사연을 바탕으로 ‘행복의 버거’를 전달할 예정이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우리 사회 곳곳의 감사와 응원이 필요한 순간을 찾아 ‘행복의 버거’의 따뜻한 마음을 전해 나가겠다”며 “지역 커뮤니티와의 연계도 강화해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한 끼를 전하는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