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코로나19 치료제 청탁 의혹과 관련해 서영교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에게 "송구합니다"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과 관련해 서 위원장은 2일 "내가 먼저 물어본 것"이라며 관련 의혹을 제기한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참 나쁜 사람"이라고 했다.
서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김 후보자의 문제 메시지를 두고 "'식약처건 관련 기소유예이던데 한동훈 등이 공격하던데 어떤 내용인지요'(라고) 제가 김승원 후보자에게 먼저 물어봤다"며 "김 후보가 답하고 나서 문자를 저에게 보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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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위원장은 "'송구하다'는 표현은 김 후보자의 예의 바르고 겸손한 표현"이라고 부연했다. 한 의원을 비롯한 야권에서는 김 후보자가 2021년 특정 제약사의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을 챙겨봐달라는 취지의 민원을 전달해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며 공세에 나서고 있다.
서 위원장은 "(해당 사건은) 윤석열이 대통령이고, 한동훈이 법무부 장관이던 시절 김 의원 등을 3년 동안 11명의 검사가 투입돼 올가미를 씌우려 했던 것"이라며 "김 후보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해야 할 사람이 한동훈 당시 법무부 장관 아닌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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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김 후보자는 전날 국회 정기회 개회식 도중 서 위원장에게 텔레그램으로 문자메시지를 보내 자신의 기소유예 사건 수사 경과와 헌법소원 취지를 전달했고, 이 모습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에 앞서 한 의원은 지난달 31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 후보자가 국회의원 시절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던 제넨셀의 임상시험 승인과 관련해 지인의 청탁을 받고 이를 당시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게 전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서울서부지검은 2024년 12월 김 후보자에게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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