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의 한 미용사가 고객의 머리를 손질하던 중 두피에서 암 덩어리를 발견하고 병원 검사를 권유해 피부암을 조기에 찾아내는 데 도움을 준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사우스웨스트뉴스서비스(SWNS)에 따르면 컴브리아주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에이미 리 로버츠는 단골 고객 베서니 본의 머리를 씻겨주던 과정에서 두피에 평소와 다른 돌출 부위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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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츠는 당시 모습에 대해 "평범한 점처럼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병변은 검은색과 보랏빛이 섞인 색을 띠면서 피부 밖으로 볼록하게 올라와 있었고 그는 현장에서 해당 부위를 촬영한 뒤 본에게 가능한 한 빨리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보라고 당부했다.
본에게는 암과 관련한 과거 병력이 있었다. 어린 시절 뇌종양을 앓아 항암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었던 그는 두피의 이상 부위를 발견한 뒤 또다시 암일 수 있다는 생각에 큰 불안감을 느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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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은 이후 병원을 방문해 피부과 검사를 받았고, 검사 결과 병변은 기저세포암으로 확인됐다. 다행히 초기 단계에서 발견한 덕분에 조기에 치료를 예약할 수 있었다.
본은 로버츠의 관찰 덕분에 치료를 서두를 수 있었다며 "내 목숨을 살린 것과 다름없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로버츠 역시 다른 미용업 종사자에게 고객의 두피와 피부 상태에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기저세포암은 피부 가장 아래쪽에 있는 기저층이나 피부 부속기관을 구성하는 세포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이다. 피부암 가운데 발생 빈도가 높은 편이며, 특히 햇빛에 장시간 노출되는 얼굴과 두피 등에 나타나는 사례가 많다.
처음에는 윤기가 나는 작은 돌기나 붉은 점처럼 나타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크기가 커지고 가운데가 움푹 들어가는 형태로 변하기도 한다. 병변의 색이 짙은 붉은색이나 보라색으로 변하고 상처처럼 헐고 피가 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얼굴과 두피처럼 중요한 구조물이 밀집한 부위에서는 크기가 커진 뒤 치료할 경우 조직 손상이 심해질 수 있어 조기에 발견하는 게 중요하다. 병변이 작고 초기에 발견할수록 비교적 간단한 치료가 가능하고 예후도 좋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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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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