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남편인 박기홍 기본소득당 전략기획부총장이 당직자 명목으로 매월 약 300만원의 급여를 수령한 것으로 2일 확인됐다. 용 후보자는 매달 국회의원 세비로 약 1300만원을 받고 있다. 야권에서는 “가족소득당”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한국경제신문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확보한 기본소득당 2026년도 회계보고서에 따르면 용 후보자의 남편 박 부총장은 당직자 명목으로 매월 20일 급여일마다 296만~307만원의 기본급을 받았다. 지난 2월 설 명절에는 80만원의 상여금도 챙겼다. 다른 당직자의 기본급은 161만~295만원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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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인건비 구조는 용 후보자의 의원직 겸직 고수 논란과 연결된다. 용 후보자가 입각을 위해 비례대표 의원직을 사퇴하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승계 규정에 따라 의석이 당시 위성정당 모정당(더불어민주당 측)으로 넘어가 기본소득당은 원외 정당으로 전락한다. 이 경우 분기별 선관위 경상보조금과 개인 후원금 모금이 중단돼 당 운영은 물론 남편을 포함한 당직자 인건비 지급이 어려울 수 있다.
기본소득당이 회계감사를 당직자 가족이 운영하는 회계법인에 맡긴 것도 논란이다. 이 당이 2월 외부 회계감사를 맡긴 회계법인은 금민 정책위원회 의장의 형이 대표회계사인 곳이다. 법적으로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당직자 가족이 운영하는 회계법인에 감사를 맡긴 게 이해충돌을 불러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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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용 후보자는 비례대표 의원직 사퇴 의사가 있냐는 질문에 “인사청문회를 잘 준비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그는 이날 서울 충정로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는 길에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용 후보자는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를 둘러싼 여성계 우려에 대해서는 “새로 출범하는 중수청(중대범죄수사청)에 보완수사 전담 부서가 설치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동안 여성계는 보완수사권 폐지에 반대했지만 용 후보자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통과된 뒤 SNS에 “감개무량하다”고 밝힌 바 있다.
최형창/하지은/이에스더 기자 call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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