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총동창회는 2일 성명에서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정책이 비수도권 대학 간 새로운 격차를 만들어서는 안 된다"며 "선정의 기준과 원칙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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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전날 9개 거점국립대 가운데 부산대·전남대·충남대 등 3개 대학을 첫해 패키지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들 대학에 연간 1000억원씩 5년간 총 5000억원을 투입해 지역의 전략업과 인공지능(AI) 교육 연구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경북대 총동창회 측은 "경북대는 'THE 세계대학 순위 2026'에서 부산대와 함께 501~600위권으로 9개 거점국립대 중 최상위권에 올랐고 연구의 질과 산업 협력, 국제화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QS 세계대학 순위 2027에서도 세계 공동 481위로 거점국립대 2위"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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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동창회 측은 "대구·경북에는 구미 반도체·전자, 포항 2차전지·철강, 대구 미래모빌리티·로봇 등 국가 전략산업이 집적돼 있고, 경북대는 이들과 연계한 연구와 인재 양성 기반을 축적해 왔다"며 "경북대가 제외됐다면 어떤 객관적 기준과 평가를 거쳐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 명확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최종 선정 대학이 영남·호남·충청에서 한 곳씩 나온 만큼 대학의 실질적인 경쟁력보다 권역별 안배가 우선된 것이 아닌지 의문"이라며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은 산업구조와 혁신 생태계가 다른 독자적인 경제권인 만큼 이를 단순히 하나의 영남권으로 묶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평가 기준과 선정 과정, 첫해 선정 대학에 대한 집중 지원이 거점국립대 간 구조적 격차로 고착되지 않도록 추가 선정 및 단계적 지원 확대, 교육·연구 역량과 지역 성장엔진 연계성·산학협력 성과·실행 가능성 등 객관적 원칙에 따른 향후 선정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경북대 총동창회 측은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공정하게 경쟁할 기회와 객관적 근거에 따른 결과 설명"이라며 "'서울대 10개 만들기'가 일부 대학에 대한 집중 지원을 넘어 진정한 국가균형발전 정책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정부의 책임 있는 설명과 후속 조치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오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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