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6,562.72

  • 273.08
  • 3.99%
코스닥

803.98

  • 17.27
  • 2.1%
1/3

저금리 때 빌린 빚 줄줄이 만기…서울시 이자 3년내 850억 증가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저금리 때 빌린 빚 줄줄이 만기…서울시 이자 3년내 850억 증가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서울시가 저금리 시절 발행한 지방채의 이자 부담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만기가 돌아온 빚을 갚는 대신 다시 빚을 내는데, 그사이 금리가 두 배 수준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올해부터 2028년까지 3년간 늘어나는 이자만 8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1일 서울시가 손정화 서울시의원에게 낸 채무 만기도래 전망 자료에 따르면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시 채무는 1조8354억원이다. 이 가운데 26개 사업 1조1657억원은 원금을 갚지 않고 차환한다. 차환은 빚을 갚기 위해 새로 빚을 내는 것을 말한다. 이 돈에 붙던 이자는 연간 약 320억원이었는데, 차환한 뒤에는 463억원이 된다. 서울시는 지난달 4일 공사채 AA+ 2년물 금리인 연 4.002%를 적용해 계산했다.

    ADVERTISEMENT


    특히 지하철 관련 채무 비중이 크다. 차환 대상액 중 지하철과 철도 관련 채무는 8294억원으로 71%를 차지했다. 여기에 붙는 이자는 249억원에서 331억원으로 82억원가량 증가한다. 전체 이자 증가분의 58%다. 2019년 지하철 빚을 갚으려고 발행한 도시철도공채 1725억원이 대표적이다. 당시 금리는 연 1.0~1.25%여서 이자가 21억원이었는데 차환 뒤에는 69억원이 된다.

    다른 사업도 사정이 비슷하다. 마곡산업단지 공공지원센터 건립(240억원), 서울의료원 권역응급의료센터 건립(82억원), 강남역 일대 침수 방지(50억원)도 모두 이자가 두 배 안팎으로 뛴다.

    ADVERTISEMENT


    저금리 때 빌린 빚의 만기는 내년 이후로도 줄줄이 돌아온다. 만기 도래액은 내년 1조7199억원, 2028년 1조6340억원이다. 지금 이 채무에 붙는 이자는 각각 연 329억6000만원과 305억8000만원이지만 서울시가 적용한 연 4.002%를 그대로 대입하면 각각 연 688억원과 654억원으로 늘어난다. 올해 몫을 합치면 3년간 추가되는 이자가 850억원에 이른다.

    서울시는 만기가 돌아오는 지방채를 모두 차환하기로 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내년 본예산을 편성하고 있는 만큼 재정 여건을 따져 일부는 연내에 갚겠다는 설명이다. 이자가 143억원 늘어난다는 계산에 대해서도 “지난달 4일 금리를 대입한 단순 계산치”라고 반박했다. 서울시 예산 대비 채무비율은 지난 7월 기준 19.99%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