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포의 한정된 재정을 시민이 가장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곳에 투입해야 합니다. 특히 교통 문제는 시민의 출퇴근과 안전에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우선적으로 살펴야 합니다."
김계순 김포시의회 의장은 2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과 김포골드라인 혼잡 해소 등 교통 현안의 시급성을 무겁게 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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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는 인구가 급격히 늘어난 데 비해 광역교통망 확충이 뒤따르지 못하면서 교통 문제가 최대 현안으로 꼽힌다. 대규모 교통 기반시설 사업에는 막대한 재정이 필요한 만큼 사업별 우선순위를 정하는 일도 시와 의회의 과제가 됐다.
김 의장은 재정 투입의 기준으로 '시급성'과 '시민 체감도'를 꼽았다. 김 의장은 "재정은 한정돼 있는 반면 시민의 요구는 다양해 모든 사업을 동시에 추진하기는 어렵다"며 "사업 규모보다는 시민 삶에 얼마나 필요한지, 시급성과 효과가 충분한지를 따져 우선순위를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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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교통 사업이라고 해서 무조건 앞자리에 두지는 않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김 의장은 "사업 추진 단계와 재원 확보 가능성, 시민 체감 효과를 함께 살펴야 한다"며 "의회도 예산 심의 과정에서 단순히 증액하거나 삭감하는 데 머물지 않고 사업의 필요성과 실현 가능성을 면밀하게 따지겠다"고 말했다.
의회의 전문성도 강화하기로 했다. 의원 연구모임을 활성화해 지역 현안과 조례, 주요 정책을 깊이 있게 분석하고, 정책토론회와 간담회를 통해 전문가와 시민의 의견을 의정 활동에 반영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의장은 "행정사무감사에서도 문제를 지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며 "의회가 집행부를 견제하는 동시에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정책 파트너 역할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의정 활동의 투명성을 높이는 일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현재 시행 중인 본회의 생중계와 회의록 공개를 충실히 운영하는 한편, 시민이 의정 활동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보 전달 방식을 확대할 계획이다.

의회 내부의 협치도 강조했다. 김 의장은 "의장은 다양한 의견을 조율해 하나의 방향으로 힘을 모으는 자리"라며 "의원마다 생각과 정책 방향은 다를 수 있지만 시민을 위하는 마음은 같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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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충분히 토론하면서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고, 다수와 소수의 목소리가 모두 존중받도록 의회를 운영하겠다"며 "정당과 입장의 차이를 넘어 시민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이라면 함께 지혜를 모으는 생산적인 의회를 만들겠다"고 했다.
김 의장은 취임 이후 의정 운영의 중심을 '현장'에 두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의회는 시민의 뜻을 정책으로 연결하는 기관"이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시민이 실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의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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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교통과 교육, 복지, 문화 등 시민 삶과 직결된 현안을 꼼꼼하게 챙기겠다"며 "말보다 실천으로, 보여주기보다 성과로 평가받는 김포시의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포=정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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