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온라인상에서 불거진 중국 전기차 비야디(BYD)의 과도한 수리비 청구 논란에 대해 BYD코리아가 해명하고 나섰다. 회사 측은 1일 "언론에서 기사화된 사고 건의 경우 일부 손상 부위만 노출되거나 내부 손상에 대한 설명이 제외되면서 해당 차량의 정확한 손상 상태와 작업 범위가 실제보다 축소돼 전달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자동차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돌핀 수리비가 적당한가'라는 취지의 게시글과 '씨라이언7 수리비 견적'이라는 두 글이 함께 화면 갈무리돼 올라왔다. 각각 다른 사람이 쓴 글로 보이는 두 글이 한꺼번에 올라온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게시글에는 각각 BYD의 전기차 돌핀과 씨라이언7의 수리 견적서가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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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작성자는 돌핀 사고 후 서비스센터를 이용하는 게 좋겠다는 딜러 조언에 따라 정식 서비스센터에서 수리 견적서를 받았다고 했다. 사진을 보면 차 뒷문이 찌그러졌고, 뒷바퀴 펜더도 수리해야 하는 상황으로 추정된다. 견적서에는 총 368만9620원이 청구됐다. 돌핀 판매가(2450만원)의 15%에 달하는 금액이다.
사고를 당한 씨라이언7의 청구서도 올라왔다. 글에 따르면 경사로 후진 사고를 겪었다는 글쓴이 B씨는 트렁크와 뒷범퍼가 파손된 것으로 보이는 사고차 사진을 같이 올렸다. 청구서 사진에는 수리비로 1093만4330원이 책정됐다. 씨라이언7의 차 가격 4490만원(베이스)의 약 24%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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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전체 수리비 가운데 공임 비용이 너무 높게 책정됐다는 비판을 제기했다. 사진 속 두 차량의 수리 견적서에 적힌 '공임 비용'은 돌핀 292만8750원, 씨라이언7 569만7890원이었다. 수리비의 절반 이상이 공임비에서 나온 셈이다.
돌핀 차량 견적서는 운전석 뒤 도어 교환, 운전석 뒤 펜더 판금 도장, 리어 범퍼 보수 도장 공임비를 청구했다. 씨라이언7 견적서는 후 범퍼 도장 교환, 트렁크리드 교환, 후방 패널 교체, 고압 배터리 탈부착, 후방 파워트레인 탈부착, 전방+후방 얼라인먼트 측정, R/R 사이드 패널 수리, 도장 공임, 도장 재료비 공임 등이 포함됐다.
BYD코리아는 "해당 사고 견적은 구조 부위 교정과 주요 부품 탈거·재장착 등 실제 수리 공정에 기반해 산정됐다"고 설명했다. 공임비 논란과 관련해서는 "공식 서비스센터의 일반 수리 시간당 공임은 평균 약 11만5000원 수준"이라며 "각 서비스센터 운영 기준이나 보험사 및 정비 사업자 간 협의에 따라 공임 기준이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동차 정비는 차종과 작업 항목에 따라 정해진 표준 정비시간 등을 기준으로 작업 공임을 산정한다"며 "초기 가견적은 차량의 외관 및 확인 가능한 범위를 기준으로 산정될 수 있으며, 차량 입고 후 정밀 점검 과정에서 추가 손상이 확인되거나 실제 작업 범위가 달라질 경우 최종 견적이 변경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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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 수급이 늦어 수리 기간이 길어지는 것 아니냐는 비판에는 "정비 데이터와 딜러사의 수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필요한 부품의 국내 재고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있으며 지점별 긴급 배송체계도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고객이 더욱 합리적이고 투명한 기준에 따라 사고수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관련 기술과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선진화된 솔루션을 적극 도입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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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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