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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SCO 정상회의서 중앙亞 결속 강화…무역·투자 영향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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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SCO 정상회의서 중앙亞 결속 강화…무역·투자 영향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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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를 계기로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결속 강화에 나섰다. 중국이 SCO를 외교·안보 협의체에 그치지 않고 무역·투자와 인프라, 신산업 협력을 아우르는 경제 플랫폼으로 확장하면서 중앙아시아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일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과 잇따라 회담했다. 정상회의를 앞두고 주요 회원국 정상들과 양자회담을 집중적으로 진행하며 SCO 내부의 정치적 공조와 경제협력을 동시에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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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는 SCO 창설 25주년이다. 2001년 중국과 러시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6개국으로 출범한 SCO는 현재 10개 회원국과 17개 파트너국 등 27개국이 참여해 50개가 넘는 분야에서 협력하는 지역 협력체로 성장했다. 참여국은 세계 인구의 약 절반, 세계 경제의 약 4분의 1을 차지한다.

    중국은 SCO의 외연 확대를 경제적 영향력 강화로 연결하고 있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중국과 다른 SCO 회원국 간 교역액은 2001년 121억달러에서 지난해 5235억달러로 40배 이상 늘었다. 중국 전체 대외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8%에 달했다. 전기자동차와 리튬배터리, 태양광 제품 등 중국의 '신 3종' 수출과 국경 간 전자상거래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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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자 분야 역시 확대되는 추세다. 지난해 중국의 다른 SCO 회원국에 대한 직접투자는 33억달러로 석유·가스와 광업, 인프라에서 신에너지, 자동차, 화학 등으로 영역이 넓어졌다. 중국은 거대한 내수시장과 제조업 기반, 인프라 건설 경험을 앞세워 회원국들과 경제적 연결고리를 강화하고 있다.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SCO가 정치적 협의체에서 실질적인 경제협력 기구로 이동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중국 톈진에서 열린 SCO 정상회의에서는 SCO 발전전략 2026~2035가 채택됐고, SCO개발은행 설립도 주요 협력 과제로 제시됐다.


    현지 매체들은 중국의 영향력 확대가 SCO 개최지인 비슈케크에서 확인된다고 전하고 있다. 중국 안후이안카이자동차가 생산한 전기버스 120대가 시내 8개 주요 노선에서 운행되고 있으며 SCO 정상회의 참가자 수송에도 투입되고 있어서다. 지난해 12월에는 중국과 키르기스스탄이 협력한 비슈케크 폐기물 에너지화 발전소가 가동을 시작했다. 중앙아시아 최초의 폐기물 에너지화 발전소다.

    외교가에선 향후 SCO 경제협력의 무게중심이 녹색에너지와 인공지능(AI) 등 신산업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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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은 중앙아시아와 기존 에너지·인프라 협력을 첨단산업과 디지털 분야로 확대하면서 역내 경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글로벌타임스는 "SCO 창설 25주년을 맞아 중국이 이 기구를 중앙아시아와 전략적 결속을 강화하는 동시에 무역·투자 영향력을 확대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베이징=김은정 특파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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