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9)가 21년간 몸담은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에서 은퇴한다.
메시는 1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결승전이 끝나고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지금, 많은 고민 끝에 은퇴 소식을 전하고자 한다”며 국가대표 은퇴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가슴이 아프고 또 아픈 결정이지만 지금이 떠날 때임을 잘 알고 있다”며 “제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부었고 이제 더 이상 낼 힘이 남아있지 않다”고 밝혔다.
ADVERTISEMENT
메시의 국가대표 은퇴 선언은 2016년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 결승전 패배 직후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 자국 팬들과 대통령의 간곡한 만류로 대표팀에 복귀했던 메시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7골 3도움을 올리며 조국에 36년 만의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올해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전성기 못지않은 기량으로 팀을 결승으로 이끌었으나, 스페인에 0-1로 석패하며 마지막 월드컵 여정을 준우승으로 마무리했다.
2005년 성인 대표팀에 데뷔한 메시는 아르헨티나 국가대표로 통산 207경기에 출전해 125골을 터뜨리며 조국 역대 최다 출전 및 최다 득점 기록을 썼다. 월드컵 우승 1회(2022년)와 준우승 2회(2014·2026년), 발롱도르 8회 수상 등의 대업을 달성하며 디에고 마라도나를 뛰어넘는 아르헨티나 축구의 최고 전설로 남게 됐다.
ADVERTISEMENT
메시는 “지난 20년 동안 보내주신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경기장 안에서 여러분의 함성을 듣던 그 순간들이 너무나 그리울 것”이라며 “이제는 여러분과 같은 한 사람의 팬으로서 밖에서 영원히 대표팀을 응원하겠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