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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으면 못 살아" 난리…여고생도 푹 빠진 '찐친' 정체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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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으면 못 살아" 난리…여고생도 푹 빠진 '찐친' 정체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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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등학생 A양은 공부하다 모르는 문제가 생기면 검색창보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을 먼저 찾는다. AI에 개념 설명을 부탁하고 과제 초안을 다듬는 과정이 필수다. 주변에 털어놓기 어려운 고민을 나누는 것도, 새 이어폰을 살 때 어떤 제품이 나은지 묻는 일도 AI의 몫이다. A양에게 AI는 더 이상 단순한 검색 도구가 아니다. A양은 "AI 안 쓰고는 못 살 것 같다"며 "문제풀이는 기본이고 친구랑 작은 갈등 같은 게 있을 때 어떻게 하면 좋을지도 물어보고 여러 가지로 쓰고 있다"고 말했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이 10대 사이에서 공부·상담·소비 등 일상 전반을 돕는 '생활 파트너'로 자리를 잡았다. 실제 공부하다 궁금증이 생기면 선생님이나 검색엔진보다 생성형 AI를 먼저 찾는 비중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 또 10명 중 8명 이상은 물건을 사기 전에 AI를 활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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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업계에 따르면 CJ메조미디어가 전날 낸 '젠AI 리포트'는 서울과 5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만 15~18세 남녀 500명을 조사한 결과를 담고 있다. 조사 결과 생성형 AI는 청소년 일상 전반을 깊숙이 파고든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는 지난 6월29일부터 7월3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AI는 10대 학습 과정을 뿌리째 바꿨다. 10대들은 공부 중 궁금한 것이 생겼을 때 가장 먼저 찾는 대상으로 '생성형 AI'를 꼽았다. 이 같은 응답은 36%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검색엔진'은 31%, '학교·학원·과외 선생님'은 10%, '친구' 7%, '공부 앱'과 '유튜브'는 각각 4%였다. 선생님보다, 검색포털보다 AI를 더 많이 찾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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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응답자 중 86%는 일주일에 한 번 이상 공부 도중 생성형 AI를 활용했다. 활용 목적은 '문제풀이' 42%(1~3순위 응답), '내용 요약·정리' 41%, '개념 설명' 34%, '과제 초안·개요 작성' 32%, '글쓰기·작문' 27% 순이었다. AI를 이용하는 이유로는 61%가 '질문에 대한 답이 즉시 나와서'라고 답했다. '언제 어디서나 질문할 수 있어서'란 응답은 59%로 뒤를 이었다.

    AI는 고민을 털어놓는 친구 역할도 맡았다. 응답자 가운데 81%는 '생성형 AI와 일상적인 대화'를 해봤고 74%는 '속마음이나 고민을 말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생성형 AI와 일상적인 대화를 거의 매일 한다는 응답은 13%, 일주일에 한 번 이상 한다는 응답은 50%를 나타냈다.


    정보 탐색에서도 기존 검색엔진과 격차가 좁혀졌다. 55%는 정보 탐색 도구로 검색엔진 꼽았다. '생성형 AI'를 선택한 응답자는 45%로 불과 10%포인트 차이에 그쳤다.

    'AI 답변'에 대해선 45%가 '보통이다', 39%가 '신뢰한다'라고 답했다. '신뢰하지 않는다'는 16%뿐이었다. 가장 자주 이용하는 AI 서비스로는 챗GPT가 8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제미나이 77%, 클로드 19%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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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매 결정에도 AI 영향력이 커졌다. 제품을 사기 전 생성형 AI를 이용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82%에 달했다. AI가 언급하거나 추천한 제품을 실제 구매한 경험도 40%로 절반 가까이 됐다. '제품 정보를 묻는다'는 응답은 39%, '구매 여부를 묻는다'는 응답은 37%를 나타냈다. 33%는 '이미지 검색으로 유사 제품을 찾는다'고 답했다.

    다만 AI를 활용한 광고엔 까칠한 태도를 보였다. AI 생성 광고를 본 경험은 85%에 달했지만 부정적으로 본 응답자 비중은 48%로 절반 수준을 보였다. '보통'은 36%, '긍정적'은 16%에 그쳤다. 부정적으로 보는 가장 큰 이유는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아서'가 56%로 절반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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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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