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과 중국 티베트 접경 히말라야 산악지대에서 대규모 홍수가 발생한 지 엿새째인 31일 네팔 당국이 실종자 구조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이날 네팔 당국은 이번 사고로 최소 903명이 사망하고 4247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이 집계한 티베트자치구 지역 사망자는 최소 16명, 실종자는 최소 54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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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재난관리청은 홍수 피해 지역의 6개 수력발전소에 고립된 이들을 구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네팔 중부 바그마티주의 트리슐리 수력발전소를 비롯한 발전소 터널에는 최소 933명의 노동자가 갇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6개 발전소에 한국인 실종자가 있을 가능성이 있는 어퍼트리슐리 발전소가 포함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트리슐리발전소에서는 구조대가 전날 터널 상부에 구멍 4개를 뚫고 터널 내부 300m까지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 구조팀이 공개한 사진과 영상에는 굴착 장비가 터널에 접근하기 위해 흙을 퍼내는 모습이 담겼다. 구조대는 터널 내부에서 시신 한 구를 수습했지만, 국적 등 신원 정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현장에서는 지난 28일부터 폭우가 쏟아져 주말 사이 구조 작업이 반복해서 중단되기도 했다. 이후 이날부터 비가 그치면서 구조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게 네팔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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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당국은 가디언에 “잔해가 다량 쌓여 있어 터널을 개방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우리의 최우선 목표는 터널을 개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터널 구조 작업에는 인도와 중국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발렌드라 샤 네팔 총리에 따르면 민간인과 자원봉사자 등을 포함해 약 2만1000명이 구조 작업에 투입됐다.
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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