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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선거 앞두고 5만여명 입당…통일교, 정치인 132명에 불법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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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선거 앞두고 5만여명 입당…통일교, 정치인 132명에 불법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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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교단체의 정치권 개입과 불법 정치자금 제공 등을 수사해온 정교유착 비리 합동수사본부(본부장 김태훈 대전고검장)가 약 8개월간의 수사를 마치고 31일 활동을 종료했다. 신천지의 조직적 당원 가입과 통일교의 불법 정치자금 제공을 확인해 교단 관계자들을 대거 기소했지만, 정치권 인사는 단 한 명도 재판에 넘기지 못했다.

    31일 정교유착 비리 합동수사본부는 지난 1월 6일 출범한 이후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 등 신천지 관계자 16명과 한학자 통일교 총재 등 통일교 관계자 16명을 기소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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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수본에 따르면 이 총회장 등은 정치권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2021~2024년 신도들에게 국민의힘 가입을 강요한 혐의를 받는다. 2022년 대선과 지방선거, 2023년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 2024년 총선을 앞두고 지파별 가입 목표를 할당해 최소 5만6472명이 입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고양시장 경선에서 특정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신도 30여 명을 당원으로 가입시킨 별도 사건도 적발했다.

    통일교는 우호적인 정치인을 확보하기 위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정치인 132명에게 219차례에 걸쳐 교단 자금 1억8900만원을 불법 기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합수본은 정치인들이 후원금의 출처가 통일교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판단해 기소하지 않았다. 금품수수 의혹을 받은 민주당 소속 전재수 부산시장과 임종성 전 의원, 국민의힘 소속 김규환 전 의원도 공소시효 만료 또는 증거 부족 등을 이유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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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전 대통령과 통일교의 정교유착 의혹으로 기소된 한 총재는 이날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우인성)는 한 총재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등과 공모해 2022년 1월 권성동 전 국민의힘 의원에게 정치자금 1억원을 건넨 혐의와 같은 해 3~4월 통일교 자금 1억4400만원을 국민의힘 소속 의원 등에게 쪼개기 후원한 혐의, 김건희 여사에게 8000만원 상당의 고가 목걸이 등을 건넨 혐의 등을 유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피고인들이 통일교의 자금력을 앞세워 대선을 교세 확장 기회로 보고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목적으로 저지른 범행”이라고 설명했다. 통일교 측은 “항소해 사실관계와 법리적 오류를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김유진/임민규 기자 magiclam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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