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한국철도공사)이 1일부터 KTX와 수서고속철도(SRT)를 KTX로 통합 운행한다. 서울~부산 운임은 5만9800원에서 5만4400원으로 인하되고 좌석은 주중 하루 1만5679석 늘어난다. 2016년 12월 SRT 개통 이후 10년간 이어진 고속철도 이원 운영체제가 마무리된다.국토교통부는 코레일과 SR의 기관 통합을 완료하고 1일부터 통합 운행을 시작한다고 31일 밝혔다. 사업양수도 인가와 철도사업계획 변경, 철도안전관리체계 변경 등 법정·행정 절차는 모두 마쳤다. 기존 SRT 차량은 ‘KTX-산천’(사진)으로 명칭이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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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객이 체감하는 가장 큰 변화는 운임이다. KTX 운임을 기존 SRT 수준으로 평균 10% 인하했다. 용산~광주송정은 4만6800원에서 4만2000원으로 조정된다. 그동안 적립 대상에서 제외된 수서역 출발·도착 열차도 결제금액의 5%를 마일리지로 적립할 수 있다.
좌석 공급은 확대된다. 열차 운행 횟수는 주중 379회에서 402회로, 주말 431회에서 457회로 늘어난다. 이에 따라 하루평균 좌석은 주중 23만7288석에서 25만2967석으로, 주말은 27만6500석에서 29만4155석으로 증가한다. 수서발 경부선과 호남선 좌석은 30% 확대된다. 예매는 통합 앱 ‘코레일+’로 일원화해 서울역과 수서역 출발 열차를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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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통합 초기 안전 관리에 무게를 뒀다. 국토부는 기관사 교육·훈련 준비 상황과 중련열차 연결·분리 작업, 열차 지연 대응, 역사 혼잡 관리 등을 통합 개통 전후로 합동 점검한다. 연말까지 비상대응반을 상시 운영하고 9월 수서고속선 비상대응 종합훈련을 할 계획이다.
코레일 내 SR 업무를 승계하는 통합사업관리부문을 설치하고 3년 한시 체제로 운영한다. 수서발 고속철도 운영에 필요한 자율 권한을 부여했다. 최대 3년의 안정화 기간을 두되 1년 후 통합 이행 수준을 평가해 존속 여부를 결정한다. SR 직원은 기존 근로조건을 유지하는 조건으로 포괄 고용 승계된다.
좌석은 내년 이후 본격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정부는 KTX-산천보다 편성당 90석 많은 8량 500석 규모의 신규 고속열차 31편성을 순차 도입하고, 평택~오송 2복선화 등 인프라 확충과 연계해 운행 횟수를 늘릴 계획이다. 운임 인하에 따른 재무 부담은 과제로 남았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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