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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자칼럼] GTA6 신드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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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자칼럼] GTA6 신드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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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인기 게임 ‘그랜드 테프트 오토(GTA)’ 시리즈 신작인 GTA6의 선(先)게임플레이 영상이 지난 28일 넷플릭스에 공개됐다. 전작 GTA5 이후 13년 만에 나오는 신작으로 공식 발매일은 11월 19일이다. 27분 분량의 이 영상은 다음날 80개국 영화 부문 1위에 올랐다.

    넷플릭스는 이 영상의 독점 공개를 위해 GTA6 개발사 록스타게임스에 1억달러(약 1380억원)를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GTA가 게임을 넘어 하나의 거대한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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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7년 시작된 GTA 시리즈는 5편까지 누적 4억7000만 장 판매를 돌파했다. GTA는 미국 형법상 중범죄에 해당하는 차량 절도를 뜻한다. 제목처럼 LA 마이애미 등 실제 미국 도시를 모티브로 한 가상 도시에서 주인공이 돼 범죄와 일탈을 벌이는 오픈월드 게임이다.

    이 게임의 매력은 잘 짜인 각본의 영화를 직접 플레이하는 듯한 몰입감에 있다. 마트나 보석상을 털던 좀도둑이 어느새 스포츠카를 타고 대형 조직범죄를 실행하게 되는 쾌감이다. 무엇보다 오픈월드 게임 특유의 자유도가 압권이다. 메인 미션을 따라 플레이해도 되지만, 이를 모두 무시하고 도시 구석구석을 누벼도 된다. 60만 명에 달하는 가상도시 시민(NPC)들과의 상호 작용을 즐기는 재미가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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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스트리트저널은 GTA6 발매를 앞두고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 직장인이 게임을 즐기기 위해 수일에서 열흘이 넘는 유급휴가를 미리 확보하는 ‘GTA 신드롬’이 일고 있다고 28일 보도했다. 팬들 사이에선 게임 출시일을 ‘비공식 공휴일’로 여기는 분위기까지 확산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킬러타이틀의 파급력이다. 전작 GTA5는 출시 단 사흘 만에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 매출 신기록을 세웠다. 역대 흥행 1위 영화인 아바타(19일)보다 2주 이상 빠른 기록이다. 최근 판매 둔화세를 보이는 PS5 등 콘솔 게임기의 교체 수요 역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GTA6가 게임 경계를 넘어 글로벌 미디어·엔터테인먼트산업에 또 어떤 기록을 남길지 주목된다.


    이정호 논설위원 dolp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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