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안양시 만안구 충훈동에 최고 49층 3856가구 규모의 공공재개발 단지가 들어선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시행자로 참여하면서 용적률이 260%에서 360%로 오르고 계획 가구 수도 1289가구 늘었다. 시공은 롯데건설과 현대건설이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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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는 충훈부 공공재개발사업 시공자로 롯데건설·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두 회사는 시공자 선정 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뽑힌 뒤 지난 29일 열린 토지등소유자 전체회의에서 최종 확정됐다. 안양천 조망을 살린 남향 배치와 스카이브리지를 활용한 커뮤니티, 커튼월룩 외관 등을 제안했다.
이 사업은 2022년 6월 정비계획이 결정된 뒤 LH가 사업시행자로 지정되면서 기존 재개발에서 공공재개발로 방식이 바뀌었다. 이 과정에서 용적률이 100%포인트 오르고 계획 가구 수는 2567가구에서 3856가구로 늘었다. 최고 층수도 49층까지 확보했다. 안양시에서 49층 아파트가 들어서는 것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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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훈동 일대는 1980년대 LH의 전신인 한국토지개발공사가 준공한 석수택지개발지구다. LH가 40년 만에 같은 지역의 재개발에 다시 참여하는 첫 사례다. 기존 재개발 구역이 공공재개발로 전환돼 용적률을 올려받은 것도 이번이 처음이라는 게 LH 설명이다.
입지는 안양천과 광명역을 함께 낀 구조다. 대부분 가구에서 안양천을 볼 수 있고, 고속철도와 지하철 1호선이 지나는 광명역이 가깝다. 2029년 준공 예정인 월곶판교선과 신안산선도 인근을 지난다. 제2경인고속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 진입도 가능하다.
권민재 충훈부 공공재개발 주민대표회의 위원장은 “충훈부의 입지와 소유자들의 의지, LH의 정비사업 전문성과 롯데건설·현대건설의 설계·시공 능력이라면 안양시를 대표하는 주거단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H는 현재 수도권에서 22개 구역의 공공재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수도권 정비사업을 전담하는 수도권정비사업특별본부를 신설했다. 박현근 LH 수도권정비사업특별본부장은 “충훈부는 LH의 사업관리 전문성과 민간의 특화 설계가 결합된 공공재개발의 핵심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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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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