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일부 지역에서 배추 신선도 유지를 위해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를 사용한 사실이 알려지자 서울시가 중국산 배추와 김치에 대한 자체 점검에 나섰다. 도매시장 반입 단계부터 음식점·전통시장 등 소비 현장까지 유통 전 과정을 다시 들여다본다는 방침이다.서울시는 31일 중국산 배추·김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한 '4대 안전망'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이날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을 찾아 포름알데히드 검사 과정과 기관별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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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름알데히드는 국제암연구소(IARC)가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한 물질이다. 공업용이나 소독, 생체조직 보관 등에 사용된다.
최근 중국 일부 지역에서 배추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포름알데히드를 사용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중국 당국은 유통경로 추적에 나섰고, 국내에서도 통관 단계 검사가 강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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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 27일까지 국내 유통 중인 중국산 배추와 배추김치, 절임배추 82건을 검사한 결과 포름알데히드는 검출되지 않았다.
서울시는 이와 별도로 다음 달 30일까지 김치 취급업소 약 9500곳을 특별점검한다. 김치류 제조·가공업소 10곳은 전수 점검하고, 반찬가게 490곳과 배추김치를 제공하는 일반음식점 약 6400곳, 전통시장 등 배추 판매업소 2600곳도 살펴본다.
점검 과정에서는 배추김치 원산지를 제대로 표시했는지, 거짓 표시한 사례는 없는지를 중점적으로 확인한다. 위반사항이 적발되면 과태료 부과나 고발 등 조치에 나설 계획이다.
유통 중인 중국산 김치에 대한 자체 검사도 진행한다. 서울시는 온라인 판매제품 8건과 오프라인 제품 4건 등 모두 12건을 수거해 보건환경연구원에서 포름알데히드 함유 여부를 분석하고 있다. 검사 결과에 따라 대상을 추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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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시장 등 서울시 도매시장으로 들어오는 중국산 배추도 검사 대상이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반입 여부를 확인하면 서울시가 제품을 수거하고 보건환경연구원이 검사하는 방식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문제가 된 중국산 결구배추는 가락시장에 반입된 사례가 없었다. 중국산 쌈배추는 1191t가량 들어왔다. 중국산 포장 배추김치는 8월 한 달 동안 전국 65개 수입업체를 통해 5094t이 수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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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검사 결과를 매달 공개하고 위해 우려가 있는 제품이 확인되면 식약처 등 관계기관에 통보해 유통을 차단하기로 했다. 시민건강국과 보건환경연구원,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민생사법경찰국, 25개 자치구가 참여하는 합동 대응체계도 운영한다.
오 시장은 "먹거리 안전에는 '이 정도면 됐다'는 안일함이 있을 수 없다"며 "도매시장에 들어오는 배추부터 온·오프라인 유통제품, 음식점과 전통시장 등 시민의 실제 소비현장까지 세심히 살피고 문제가 확인되는 즉시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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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선 한경닷컴 기자 gimme_s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