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전선 영향으로 남부지방에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피해 사례가 줄을 이었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주요 지점 강수량은 낙월도(영광) 206.0㎜, 보성군 164.0㎜, 이양(화순) 135.0㎜, 다도(나주) 127.5㎜ 임실 122.3㎜, 울기(울산) 121.5㎜, 북상(거창) 111.0㎜ 등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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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군에는 오후 6시20분부터 1시간 동안 124.6㎜가 내리기도 했다. 이는 거제에서 지난 17일 오전 1시 32분부터 1시간 동안 기록한 124.5㎜를 넘어선 수치다.
고립 사고도 줄을 이었다.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전남광주 영암군 영암읍 월출산에서 등산객 5명이 구조됐다. 불어난 계곡물 때문에 하산하지 못하고 있다는 신고가 이날 4시43분께 접수됐다. 화순군 한천면에서도 계곡 범람으로 도로가 침수돼 11명이 고립됐다가 구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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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에서는 이날 오후 1시44분께 새로 시행된 '재난성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다. 호우 재난문자는 1시간 내 강수량이 100㎜ 관측되거나 1시간 누적 강수량 85㎜, 15분 누적 강수량 25㎜가 동시에 관측됐을 때 40㏈의 알람을 동반해 발송된다.
전남광주 통합 소방본부에는 이날 오후 9시 기준 옛 광주 36건, 전남 56건 등 모두 92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경남에서도 이날 오후 7시 기준 배수 불량 12건, 나무 전도 4건, 토사 유출 2건 등 모두 22건의 소방 안전 조치가 진행됐다.
경남도는 징검다리 9곳, 세월교 6곳, 산책로 4곳, 둔치주차장 4곳 등 도내 위험지역 30곳을 통제했다. 오후 4시부터는 비상 1단계를 가동해 대응 태세를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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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는 국지성 호우가 쏟아져 도로 통제가 줄을 이었다. 동래·연제·금정구의 온천천 산책로, 기장군 좌광천, 북구 덕천천·대천천 등이 잇따라 통제됐다. 동래구 세병교·수연교·연안교 등 온천천 하상도로의 차량 통행도 막혔다.
울산에서는 오후 3시 27분부터 약 1시간 동안에만 동구 방어동·일산동·화정동과 중구 우정동 일대에서 총 19건의 호우 피해·위험 신고가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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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상가·지하 주차장 침수 우려, 도로 파손, 맨홀 뚜껑 개방 등 신고였으며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행정안전부는 전남광주·울산·전북·경북 지역에 호우 특보가 발표됨에 따라 이날 오후 5시부터 호우 재난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했다. 또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가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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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