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대규모 홍수로 연락이 두절된 한국인 9명을 찾기 위해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이 헬기를 띄워 공중 수색에 나섰으나 험준한 지형 탓에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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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시간) 신속대응팀 관계자는 네팔 수도 카트만두의 한 호텔에서 취재진과 만나 "임차한 민간 헬기를 두 차례 띄워 실종 추정 지점 상공을 집중 수색했으나 안타깝게도 생존자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날 수색은 오전 11시 45분과 낮 12시 38분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소방청과 경찰청, 외교부 소속 인원들이 탑승해 사고 추정지 상공에서 육안 확인과 영상 촬영을 병행했다. 헬기 1회당 운항 시간은 40~50분 안팎이었으며, 실제 현장 상공에 머문 시간은 20~25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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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대응팀 관계자는 "실종자들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 상공을 살폈지만, 나무가 빽빽하고 경사가 급한 산악 지형이라 접근 자체가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장 착륙이나 강하 구조를 고려할 수도 있으나, 지반이 불안정해 섣불리 착륙을 시도하다가는 2차 사고 위험이 크다"고 전했다. 비행 중 촬영한 고화질 영상 자료도 정밀 분석했으나 생존 반응을 확인하지 못했다.
네팔 군 당국 역시 지상 병력을 사고 현장 내부로 진입시켜 수색을 벌였으나 생존자를 찾지 못했다. 신속대응팀은 군 당국에 실종 한국인 9명이 머물렀던 위치 좌표와 관련 자료를 전달하고 집중 수색을 지속해서 독려하고 있다.
신속대응팀은 30일에도 네팔 당국의 허가를 받아 민간 헬기 수색 반경을 인근 지역으로 넓히고, 네팔 군용 헬기를 추가로 투입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수색 장기화와 현장 대응 확대를 고려해 소방청 8명과 외교부 1명 등 총 9명의 인력을 현지에 추가 파견했다. 앞서 지난 27일 1차로 급파된 11명을 포함해 현지 파견 규모는 총 20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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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극적으로 구조된 한국인 10명은 카트만두로 안전하게 이동해 휴식을 취하고 있다. 홍수로 여권과 소지품이 모두 유실돼 대사관을 통해 긴급 여권을 발급받은 뒤 순차적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아울러 네팔 정부가 수력발전소 터널 구조와 유전자 정보(DNA) 분석 등 일부 분야에서 외국 전문가 지원을 받기로 했다는 현지 보도와 관련해 대응팀 관계자는 "네팔 측에 재차 확인했으나 해외 구조대 파견 요청은 아니었으며, 구조와 무관한 일부 기술적 지원 요청만 있었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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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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