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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보다 더한 문제가 있다?…'상상초월 전개' 반응 터졌다 [김수영의 연계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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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보다 더한 문제가 있다?…'상상초월 전개' 반응 터졌다 [김수영의 연계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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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보, 우리 진짜 잘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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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빗물이 줄줄 새는 지하 단칸방에서 우는 아기를 달래던 젊은 엄마 경희(김혜수 분)는 이같이 다짐했다. 그리고 몇 년 후, 그는 10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명 인플루언서가 됐다. 행복한 가정에 남부러운 것 없는 재력까지 갖춘 경희네 가족은 마침내 부자동네까지 입성한다.

    평화롭던 일상은 일련의 사건으로 한 순간 균열이 생긴다. 경희의 남편 재홍(김지훈 분)은 이웃집 여자인 수정(조여정 분)과 눈이 맞는다. 불륜 사실을 알게 된 경희는 충격에 휩싸인다. 그런데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니다. 경희를 둘러싼 사건이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삶이 소용돌이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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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팡플레이 시리즈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숨 막히는 전개와 배우들의 환상적인 연기 호흡으로 흥행에 성공했다.

    작품은 '불륜'이라는 소재로 이야기의 겉면을 구성하지만, 그 안에서 더욱 치밀하게 얽힌 인간관계와 사건·사고로 반전을 주면서 강한 몰입감을 완성했다. 매회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시청자들을 쥐락펴락하고 있다.


    경희의 대외적인 이미지는 늘 자신감 넘치고 여유로운 모습이다. 쨍한 색감의 의상으로 시선을 끄는 화려한 스타일링은 캐릭터성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그러나 여러 사건·사고를 마주한 그는 짙은 어둠 속에서 초조하고 불안하고 조급해한다. 심지어는 필사적이다. 이 극적인 대비는 각종 변수를 마주하며 더욱 생동감 있게 구현된다.


    김혜수·조여정 투톱 배우 외에 제작진 또한 화려하다. 제작은 '오징어 게임' 황동혁 감독이 공동 설립한 퍼스트맨 스튜디오가 맡았다. 황 감독은 쇼 러너 겸 제작자로 참여, '오징어 게임' 열풍을 일으킨 제작진이 뭉쳐 작품 전반의 완성도를 대폭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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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출은 '타인은 지옥이다', '살인자ㅇ난감'으로 스릴러 장르에서 강점을 보여온 이창희 감독이 책임졌다. 이 감독은 인물의 심리를 촘촘하게 쌓아 올리는 예리한 설계, 스릴러와 코미디를 오가며 작품을 힘 있게 끌고 가는 감각적인 표현력으로 대본을 더욱 생동감 있게 그려냈다.

    작품의 토대인 대본은 정은경·박수린 작가가 썼다. 이번에 입봉한 이들로, 신선한 작가진에 베테랑 제작진이 더해지며 시너지가 났다. 김혜수 역시 쌓여있는 대본 중에서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라는 제목에 단번에 끌렸다면서, "대본이 너무 재미있었다"고 극찬했던 바다. 냉소와 실소를 오가며 완성된 블랙코미디는 '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 멀리서 보면 희극'이라고 했던 찰리 채플린의 말을 절로 떠올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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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의 깜짝 흥행에 쿠팡플레이는 함박웃음을 짓게 됐다. 작품은 공개 첫 주 인기작 1위에 오른 뒤 시청량이 169% 추가 상승하며 쿠팡플레이 시리즈 누적 시청량 1위까지 달성했다.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임에도 역대급 성적을 거뒀다.

    무엇보다 쿠팡플레이가 티빙과 엎치락뒤치락하며 2위 경쟁을 벌이는 상황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흥행은 더욱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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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팡플레이는 스포츠 중계는 물론이고, 대형 콘서트 티켓 예매, 무한도전 마라톤 행사 등을 진행하며 플랫폼 영역 확장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 일환이었던 지난 주말 열린 빅뱅 콘서트에서도 10만여명의 관객 앞에서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를 광고했던 바다.

    특히 시리즈물의 성공은 오리지널 콘텐츠로 승부를 봤다는 점에서 직접적인 이용자 유입 효과를 기대할 만하다.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 외에도 4년 전 작품인 '안나'를 MBC를 통해 방송하기 시작하면서 이 또한 역주행 인기를 얻는 중이다.


    지난 23일 MBC에서 '안나'가 첫 방송 된 가운데, 방영일과 익일 기준 쿠팡플레이에서 '안나'를 재시청한 이용자 비율이 48.8%를 기록했다. 쿠팡플레이 전체 인기작 TOP 10에도 올랐다. 지상파를 통해 작품이 광범위하게 노출되면서 역으로 플랫폼에서도 작품을 다시 찾는 흐름이 나타난 것이다.

    데이터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쿠팡플레이는 올해 5월까지 넷플릭스에 이어 국내 OTT 월간활성이용자수(MAU) 2위를 유지하다가 지난 6월 티빙에 자리를 내줬다.

    그러다 지난달 MAU 868만949명으로, 850만2005명을 기록한 티빙을 제치고 2위 자리를 탈환했다. 오리지널 콘텐츠 화제성이 돋보였던 8월에도 이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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