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8일 장 초반 하락세다. 3조원 상당을 조달하고자 발행주식수의 약 5%에 해당하는 신주 발행을 발표하면서 주가 희석 우려가 부상한 영향으로 읽힌다.
이날 오전 9시20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 거래일 대비 6.96% 하락한 149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전 나온 조 단위 유상증자 공시가 주주가치 희석 우려를 자극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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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이사회 결의를 통해 총 3조원 규모 유상증자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조달 자금 규모는 3조9억원으로 증자 비율은 4.904%다. 이에 따른 발행 예정 주식 수는 227만주, 예정발행가액은 할인율 15%를 적용한 132만2000원이다.
이번 유상증자로 발행되는 신주는 기존 발행주식 수의 약 5%에 해당한다. 다만 조달 자금이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활용되는 만큼 중장기적으로는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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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 자금 중 2조7062억원은 최근 인수를 발표한 글로벌 펩타이드 위탁생산개발기업(CDMO)인 폴리펩타이드그룹 인수에 사용한다. 나머지 2948억원은 인천 송도 제2바이오캠퍼스 증설을 위한 시설자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7월 폴리펩타이드그룹을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인수합병(M&A) 사상 최대 규모인 14억6000만스위스프랑(약 2조700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산능력·포트폴리오·지리적 거점의 '3대축 확장' 전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폴리펩타이드그룹 인수를 연내 완료해 기존 항체의약품뿐만 아니라 메신저 리보핵산(mRNA), 항체·약물접합체(ADC)에 이어 최근 각광받으며 높은 성장성이 예상되는 모달리티인 펩타이드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힌다.
또한 폴리펩타이드그룹이 보유한 유럽·미국·인도 생산시설을 확보해 글로벌 전역을 아우르는 생산개발 네트워크까지 조성할 예정이다. 추가로 송도 제2바이오캠퍼스에 지난해 완공한 5공장에 이어 6~8공장까지 18만리터 규모 공장 4개를 순차적으로 완공해 글로벌 항체의약품 생산능력을 138만5000L까지 증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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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대규모 성장투자 재원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동시에 향후 추가 투자에 대응할 수 있는 재무적 유연성을 함께 보강할 방침이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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