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6,788.88

  • 123.49
  • 1.79%
코스닥

838.41

  • 0.76
  • 0.09%
1/3

저축은행, 4년 만 최대 반기 흑자…기업 연체율은 상승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저축은행, 4년 만 최대 반기 흑자…기업 연체율은 상승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저축은행 업계가 올해 상반기 7658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2022년 상반기(8991억원) 이후 4년 만의 최대 반기 실적이다. 다만 본업인 대출 영업으로 번 이자이익은 4년째 2조7000억원대에 묶여 있다. 이익 증가분 대부분은 유가증권 투자 수익과 충당금 부담 완화에서 나왔다.

    저축은행중앙회와 금융감독원은 28일 이 같은 내용의 상반기 저축은행 및 상호금융조합 영업실적(잠정)을 발표했다. 국내 저축은행 79곳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여파로 2023년 상반기에는 965억원, 2024년 상반기는 3804억원의 손실을 냈다. 작년 상반기부터 흑자 전환한 뒤 올해는 흑자 폭을 지난해의 3배 가까이로 키웠다.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1년 사이 4012억원 늘어난 영향이 컸다. 부실 대출을 정리하면서 대손비용도 2608억원 줄었다.

    ADVERTISEMENT


    다만 상반기 이자이익은 2조732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0.9% 늘어나는 데 그쳤다. 2023년 상반기 이후 4년째 2조7000억원 안팎에서 머무르고 있다. 그마저도 대출 이자수익이 7% 줄었지만 예금 이자비용이 19% 더 크게 줄어든 영향이 크다.

    충당금 부담을 덜어낸 효과도 컸다. 충당금은 빌려준 돈을 떼일 경우에 대비해 미리 쌓아두는 돈이다. 저축은행들은 상반기 충당금 전입액을 1조3942억원으로 1년 전보다 15.8% 줄였다. 규정상 쌓아야 할 금액 대비 실제 쌓은 금액을 뜻하는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07.9%로 작년 말보다 3.4%포인트 낮아졌다. 충당금은 덜 쌓은 만큼 이익이 불어날 수 있다.

    ADVERTISEMENT


    업권의 몸집은 커졌다. 6월 말 79개 저축은행 총자산은 약 120조6000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2조6000억원가량 늘었다. 기업대출이 48조5000억원으로 5%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끌었다. 가계대출은 39조6000억원으로 작년 말과 비슷했다. 중·저신용자가 주로 이용하는 민간중금리대출 잔액이 18조2000억원으로 6000억원 늘었다. 예·적금 등 수신은 100조4000억원으로 약 1조4000억원 증가했다.

    건전성 지표는 주춤했다. 업권 연체율은 6월 말 기준 6.26%를 기록했다. 연체율은 빌려준 돈 가운데 제때 돌려받지 못하는 비율이다. 2024년 말 8.52%까지 치솟았던 데 비하면 크게 낮아졌지만 작년 말(6.04%)보다는 0.22%포인트 올랐다. 기업대출 연체율이 8.38%로 같은 기간 0.38%포인트 오른 영향이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4.6%로 지난해 말보다 0.07%포인트 떨어졌다.


    신협 농협 수협 산림조합 등 상호금융조합도 상반기 7141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71% 늘어난 규모다. 예금은 빠져나갔다. 총수신이 659조8000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약 15조8000억원 줄었다. 연체율은 5.39%로 작년 말(4.62%)보다 0.77%포인트 올랐다. 가계대출 연체율이 2.21%로 소폭(0.28%포인트) 올랐고 기업대출 연체율이 8.03%로 1.2%포인트 뛰었다. 조합별로는 신협(6.1%)의 상승 폭이 1.27%포인트로 가장 컸다.

    금감원 관계자는 “저축은행 및 상호금융 모두 연체율이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전년 말 대비 상승했지만 전년 동기보다는 낮고 자본비율 등 손실흡수능력도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하반기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어 충분한 충당금 적립을 유도하는 등 건전성 관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ADVERTISEMENT


    오유림/김수현 기자 our@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