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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갈 이유 더 늘었다…유니버설스튜디오, 3조 들여 확장 [도쿄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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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갈 이유 더 늘었다…유니버설스튜디오, 3조 들여 확장 [도쿄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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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오사카를 찾을 이유가 하나 더 늘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USJ)’이 최대 3000억엔(약 2조6000억원)을 투입해 2001년 개장 이후 처음으로 파크 부지를 넓힌다. 방일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일본 테마파크 시장이 다시 성장 국면에 들어서자, 도쿄디즈니리조트(TDR)를 운영하는 오리엔탈랜드와의 대규모 투자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2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USJ 운영사 유에스제이는 파크 북쪽에 인접한 일본제철 공장 부지로 테마파크를 확장할 계획이다. 투자액은 2000억~3000억엔 규모로 예상된다. 확장 대상은 오사카시 등이 소유한 약 6만㎡ 규모 부지로, 신규 어트랙션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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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USJ 부지는 약 54만㎡다. 계획대로 확장이 이뤄지면 전체 면적이 10% 이상 넓어진다. 부지 일부를 보유한 오사카시와 USJ는 2028년께부터 정기 임대차 계약을 맺을 전망이다. 현재 오사카시와 일본제철 간 임대차 계약은 2027년 만료되며 공장 건물 철거도 이미 시작됐다.

    USJ가 대규모 투자에 나서는 배경에는 빠르게 늘어나는 방문객이 있다. 미국 테마엔터테인먼트협회(TEA)에 따르면 2024년 USJ 방문객은 약 1600만명으로 3년 연속 세계 3위를 기록했다. 단일 파크 기준으로 도쿄디즈니랜드를 웃돌며 일본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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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SJ는 과거에도 외형 확장을 시도했다. 2015년께 오키나와 북부에 두 번째 테마파크를 만드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투자 부담과 수익성 문제 등으로 철회했다. 이번에는 기존 파크 바로 옆 부지를 활용하는 만큼 신규 파크 건설보다 투자 위험을 낮추면서 수용 능력을 확대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일본 테마파크 업계의 투자 경쟁은 이미 도쿄디즈니리조트가 불을 붙였다. 운영사 오리엔탈랜드는 2024년 6월 도쿄디즈니씨에 약 3200억엔을 투자한 신규 구역 ‘판타지 스프링스’를 열었다. 개발 면적은 약 10만㎡로, ‘겨울왕국’, ‘라푼젤’, ‘피터팬’을 테마로 한 어트랙션과 호텔 등이 들어섰다. 오리엔탈랜드는 이 시설이 연간 연결 매출을 약 750억엔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도쿄디즈니랜드에서는 투모로우랜드 재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기존 스페이스 마운틴과 주변 지역을 약 705억엔을 들여 전면 재정비해 2027년 문을 열 예정이다. ‘주먹왕 랄프’를 활용한 신규 어트랙션에도 약 295억엔을 투자한다. 두 사업만 합쳐 1000억엔 규모다.

    오리엔탈랜드는 테마파크 밖으로도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2028회계연도 취항을 목표로 일본을 거점으로 하는 디즈니 크루즈 사업에 진출한다. 선박 건조비 2900억엔과 예비비 400억엔 등 투자 규모가 총 3300억엔에 달한다. 첫 번째 선박의 성공 여부를 지켜본 뒤 두 번째 선박 투입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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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리엔탈랜드는 2035년 장기 경영전략을 통해 테마파크와 호텔, 크루즈를 세 축으로 키워 매출을 1조엔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신규 디즈니호텔 증설도 검토하고 있다.

    방문객 경쟁도 팽팽하다. USJ는 단일 파크 기준 연간 1600만명을 끌어들이지만, 도쿄디즈니랜드와 도쿄디즈니씨를 합친 도쿄디즈니리조트 방문객은 2025회계연도 2753만명에 달했다. 오리엔탈랜드는 2026회계연도 방문객을 2800만명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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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일본의 양대 테마파크 업체가 모두 ‘방문객 수 확대→대규모 신규 투자→체류시간과 객단가 상승’이라는 성장 전략에 뛰어든 셈이다. 오리엔탈랜드가 판타지 스프링스와 크루즈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가운데 USJ도 처음으로 기존 부지의 경계를 넘어선다. 인바운드 관광객을 둘러싼 일본 테마파크의 투자 경쟁이 수천억엔 단위로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도쿄=최만수 특파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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