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6,788.88

  • 123.49
  • 1.79%
코스닥

838.41

  • 0.76
  • 0.09%
1/2

효성 형제 두 번째 법정 대면…비상장주식 놓고 공방 [CEO와 법정]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효성 형제 두 번째 법정 대면…비상장주식 놓고 공방 [CEO와 법정]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2014년 이른바 '효성 형제의 난' 이후 12년 만에 법정에서 마주한 조현준 효성 회장과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이 일주일 만에 다시 대면했다. 두 번째 법정 대면에서는 조 전 부사장 측이 친형인 조 회장의 과거 진술과 이날 증언의 차이를 제시하며 진술 신빙성을 문제 삼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5단독(이성열 부장판사)은 28일 강요미수 혐의로 기소된 조 전 부사장과 박수환 전 뉴스커뮤니케이션즈 대표의 19차 공판을 열고 조 회장에 대한 반대신문을 이어갔다.

    ADVERTISEMENT


    지난 21일 열린 공판에서 조 회장은 2014년 이른바 '효성 형제의 난' 이후 처음으로 동생과 법정에서 대면해 처벌을 원한다는 뜻을 밝혔다.

    검찰은 조 전 부사장이 박 전 대표 등을 통해 비리 폭로와 고소·고발 등을 언급하며 효성 측에 보도자료 배포와 계열사 비상장주식 고가 매입 등을 요구했다고 보고 강요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조 전 부사장 측은 직접 협박하거나 부당한 요구를 한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비상장주식 요구 인지 시점 놓고 진술 공방
    이날 재판에서는 조 회장의 진술 신빙성을 탄핵하기 위한 조 전 부사장 측의 반대신문이 이어졌다.

    ADVERTISEMENT


    조 전 부사장 측은 먼저 조 회장이 비상장주식 정리 요구를 언제 처음 알았는지를 확인했다. 조 회장은 과거 재판에서 효성 홍보팀 관계자로부터 관련 내용을 "나중에 소송할 때쯤" 들었다고 진술했지만 이날은 "그때도 들었고 더 정확하게 들은 것은 그 후"라고 말했다. 처음 보고받은 시점에 대해서는 "기억이 없다"고 답했다.

    조 전 부사장 측은 이를 근거로 조 회장이 당시부터 비상장주식 정리 요구를 인식하고 있었다는 진술의 신빙성을 문제 삼았다.
    조현준 회장, "제 3자 통한 압박 있었다" 입장 유지
    비상장주식을 비싸게 사달라는 요구를 조 전 부사장이나 박 전 대표에게 직접 들은 적이 없다는 점도 쟁점이 됐다. 조 회장은 "제3자의 입을 통해 우리에게 메시지를 전달했다"며 언론인 등을 통해 요구가 전달됐다고 주장했다.


    과거 효성 일가에 대한 세무·검찰 수사와 이른바 '지라시' 의혹도 도마에 올랐다. 조 전 부사장 측은 당시 효성 측이 수사 대응에 조 전 부사장의 협조가 필요해 먼저 접촉하려 했던 것 아니냐고 물었다. 조 전 부사장과 박 전 대표에 관한 부정적인 내용의 사설 정보지가 유포된 과정에 효성 측이 관여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조 회장은 수사 대응을 위해 조 전 부사장을 회유하거나 정보지 유포를 지시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ADVERTISEMENT


    조 회장은 반대신문에도 조 전 부사장 측의 압박이 있었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그는 "우리가 원하지 않는 것에 대해 끊임없이 공격했다"며 소송과 고소·고발 등이 재산상 이익을 얻기 위한 압박이었다고 주장했다.

    조 회장은 비상장주식을 비싸게 사달라는 요구를 직접 받은 적은 없지만 검찰 수사 과정에서 압수된 문건을 확인한 뒤 조 전 부사장 측에 비상장주식을 비싸게 매각하려는 목적이 있었다고 판단했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ADVERTISEMENT


    김유진 기자 magiclamp@hankyung.com



    ADVERTISEMENT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