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가 고액·장기 체납자에게서 압류한 명품 시계와 가방, 귀금속 등을 공매해 5억9000만원을 회수했다. 공매를 앞두고 체납자들이 자진 납부한 세금까지 더하면 확보한 체납액은 7억8000만원에 이른다.
경기도는 고양 킨텍스 그랜드볼룸에서 압류 물품 620점을 대상으로 현장 공매를 진행한 결과 570건이 낙찰됐다고 2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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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매는 도가 지난 1월부터 벌인 고액·장기 체납자 집중 수색에서 확보한 물품을 대상으로 했다. 납부 능력이 있는데도 세금을 내지 않는 체납자의 재산을 압류해 공매에 부친 것이다.
낙찰 대금은 5억9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공매 절차가 시작되자 일부 체납자가 자진 납부한 1억9000만원을 더해 모두 7억8000만원이 지방세 체납액에 충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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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는 2500명 이상이 몰렸고 이 가운데 1307명이 실제 입찰에 참여했다. 공매 물품은 귀금속과 미술품, 골프채, 명품 가방·시계 등으로 다양했다.
최고가 낙찰품은 명품 시계 브랜드 위블로 제품으로, 최저입찰가 1350만원에서 시작해 이보다 38.9% 높은 1875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24K 75g 순금 목걸이는 1520만원, 샤넬 가방은 1101만원에 각각 팔렸다.
경기도는 앞으로도 고액 체납자의 재산을 추적해 압류와 공매를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납부 능력이 있는데도 재산을 숨기거나 고의로 세금을 내지 않는 체납자에 대해서는 현장 수색과 동산 압류 등 강도 높은 징수 활동을 이어가기로 했다.
노승호 경기도 조세정의과장은 "공매로 확보한 낙찰 대금은 지방세 체납액에 충당돼 지역 발전을 위한 재원으로 쓰인다"며 "앞으로도 조세정의 실현을 위해 적극적인 체납 징수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수원=정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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