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당국이 최근 독일 공항에서 폭발물이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러시아발 드론 공격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계령을 내렸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 정보기관인 국내보안국(DGSI)의 셀린 베르통 국장은 26일(현지시간) 열린 재계 포럼에서 현지 군수, 기술 업체도 직접적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취지로 이같이 경고음을 울렸다.
ADVERTISEMENT
그는 이달 4일 독일 동부 라이프치히-할레 공항에서 폭발물이 탑재된 드론이 발견되면서 비상이 걸린 것과 관련해 "우크라이나 군을 지원하는 비행기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목하고 "이는 우리 영토에서 한층 직접적이고 폭력적인 행동이 일어날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신호"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이런 위협은 프랑스 방산, 테크 업계에 가장 직접적인 우려가 되며, 더 넓게는 에너지, 통신을 포함한 전략 산업도 해당한다고 베르통 국장은 짚었다. 다만 그는 이날 발언에서 이 같은 위협의 배후가 어디인지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ADVERTISEMENT
그러면서도 이날 포럼에 참석한 재계 인사들에게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이른바 하이브리드 위협이 "폭증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하이브리드 위협에는 사이버 침투, 현지 공작원을 투입한 공격 등이 포함된다.
프랑스 정보기관 수장의 이런 공개 발언은 이례적으로 평가된다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특히 이 같은 발언은 전날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가 내놓은 경고성 발언과 보조를 맞춘 것이기도 하다.
한편, 라이프치히-할레 공항은 우크라이나로 연결되는 군수 물자 통로로, 이달 들어서만 독일 공항에서 세 번째 폭발물이 발견되면서 러시아의 공작 가능성을 놓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에 비상이 걸렸다. 현재 러시아는 배후설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