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8월 27일 14:38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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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기업공개(IPO) 시장에 벤처캐피털(VC)의 투자금 회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올해 들어 투자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상장을 통한 회수 기회가 잇따르면서다. 다만 최근 공모주 시장에서 상장 직후 공모가를 밑도는 종목이 잇따르는 등 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아 회수 성과를 장담하기는 어렵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7일 기준 9월 IPO 수요예측에 들어가는 기업은 스팩(SPAC, 기업인수목적회사)을 제외하고 총 7곳이다. 이들의 공모액은 희망 공모가 상단 기준으로 약 4331억원이다. 이 가운데 1조원 안팎의 몸값을 노리는 엘리스그룹의 공모액이 약 2011억원으로 절반 가량을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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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들의 회수 기대가 가장 큰 곳은 엘리스그룹이다. 이 회사는 기업용 인공지능(AI) 교육 솔루션을 개발한다. LB인베스트먼트와 삼성벤처투자, 알토스벤처스, 버텍스그로스 등이 투자했다. 초기부터 투자한 VC들은 상장 과정에서 투자금 회수에 나설 수 있다.
로봇 분야에서도 회수 기회가 열리고 있다. 빅웨이브로보틱스에는 카카오인베스트먼트와 KB인베스트먼트가 프리시리즈A 단계부터 투자했다. 신한벤처투자와 에이스톤벤처스, 위벤처스 등도 투자자로 참여했다.
네오사피엔스도 주요 VC의 투자금 회수 후보로 꼽힌다. AI 스타트업 네오사피엔스에는 인터베스트와 HB인베스트먼트, K2인베스트먼트, 보광인베스트먼트 등이 투자했다. 지난해 말 165억원 규모의 프리IPO까지 진행한 만큼 상장 이후 기존 투자자들의 회수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글로벌테크놀로지 역시 VC 회수 사례로 주목받는다. 하나벤처스와 나우IB캐피탈이 각각 30억원과 20억원을 투자했다. 9월 공모액은 희망밴드 상단 기준 600억원이다. 공모 규모는 엘리스그룹보다 작지만 투자금 대비 회수 성과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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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산넵코어스에는 에이벤처스가 투자했다. 에이벤처스는 2021년 '그로쓰케이(GROWTH K) 투자조합'을 통해 투자한 뒤 주요 포트폴리오로 관리해왔다. 공모액은 438억원으로 크지 않지만 투자 이후 약 5년 만에 IPO에 나선다는 점에서 회수 사례로 의미가 있다.
브릴스에는 포스코그룹과 산업은행, IBKS 로봇솔루션 신기술투자조합 등이 투자했다. 누적 투자금은 약 402억원이다. 다음달 14~15일 양일간 수요예측 일정에 돌입하는 와이즈플래닛컴퍼니의 경우, 외부 투자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성장해 VC 회수와는 거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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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업계에서는 9월 IPO 시장을 공모 규모보다 투자금 회수 측면에서 주목하고 있다. 특히 초기 단계부터 투자한 VC들은 기업가치 상승에 따른 높은 투자 멀티플(배수)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최근 공모주 시장에서는 상장 후 주가가 공모가를 밑도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IPO가 곧바로 성공적인 회수로 이어진다고 장담하기 어려운 이유다. 실제 회수 규모는 상장 후 주가 흐름과 보호예수 해제 시점 등에 따라 갈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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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준우 기자 njw082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