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TBC 예능 '비정상회담'에 출연했던 네팔 출신 방송인 수잔 샤키야가 고국에서 벌어진 대규모 홍수 참사로 한국인을 포함한 820여명의 실종자가 발생하자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수잔은 27일 본인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네팔 라수와 지역을 강타한 참혹한 홍수로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 사랑하는 가족을 잃었거나 아직 실종된 이들의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와 기도를 전한다"며 "특히 실종된 한국 국민들의 빠른 구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한국인 실종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다들 무사히 돌아오기를"이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수잔은 수해 현장의 처참함이 담긴 영상도 공유했다. 게시된 영상에는 홍수 피해를 입은 마을의 건물 옥상에 올라선 생존자들이 구조 헬기를 향해 옷가지를 흔드는 모습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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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거센 진흙더미와 파손된 건물 잔해 속에 매몰된 피해자를 구조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현지 구조대의 모습도 담겼다.
수잔은 히말라야 전역에서 빙하호 붕괴 홍수와 산사태 등 기후변화에 따른 재해 위험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발렌드라 샤 네팔 신임 총리가 군·경찰·의료진·헬기 등을 집결시켜 수색과 구호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알렸다. 나아가 "네팔어-한국어 통역이나 현지 채널 연결 등으로 도우려 한다"며 "고향인 카트만두는 해당 지역과 거리가 떨어져 있어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한편 수색 및 구조 작업이 진행될수록 인명 피해 규모는 급격히 늘어나는 모양새다. 네팔 현지 매체와 외신에 따르면 참사 이틀째인 27일 기준 실종자 수는 826명으로 급증했다. 이 가운데 외국인은 600여 명으로 인도, 미국, 영국, 호주, 말레이시아, 이탈리아, 우크라이나 등 28개국 출신으로 파악됐으며, 네팔인 실종자도 200명을 넘어선 상황이다. 현재까지 수습된 시신은 165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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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피해도 확인됐다. 현지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에 투입됐던 한국남동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한국인 직원 9명이 여전히 연락 두절 상태다.
국경 너머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네팔 접경 지역인 중국 티베트자치구 르카쩌시 지룽현에서도 산사태가 발생해 3명이 사망하고 외국인 260명을 포함한 558명이 실종된 것으로 전해졌다. 네팔과 티베트 양 지역의 실종자를 모두 합하면 1300여 명을 넘어서는 대형 참사로 불거졌다.
정부는 즉각 대응 체계에 돌입했다. 외교부, 경찰청, 소방청으로 구성된 정부합동 신속대응팀이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네팔 카트만두 현지로 급파됐다.
임상우 신속대응팀 단장은 출국 전 취재진과 만나 "우리 국민에 대한 신속하고 안전한 수색과 구조 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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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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