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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눠주기식 지원사업 손본다…232개 구조조정 '4조' 예산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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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눠주기식 지원사업 손본다…232개 구조조정 '4조' 예산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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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중소기업 지원사업 232개를 통폐합하거나 폐지·감액한다. 유사·중복 사업과 소액·나눠주기식 사업, 성과가 부진한 사업 등을 대대적으로 정리해 4조원의 예산을 절감하고, 이를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소기업과 신성장 분야에 재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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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소벤처기업부는 27일 재정운용전략협의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전 부처 중소기업 지원사업 효율화 방안’과 ‘신성장 분야 혁신기업 육성 방안’을 발표했다.

    현재 중소기업 지원사업은 중기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부 등 22개 부처에서 671개, 31조원 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정부는 이 가운데 중기부 전체 사업과 다른 부처의 일부 사업 등을 포함해 17개 부처 472개 사업, 25조5000억원을 효율화 대상으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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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효율화 대상 사업의 절반가량인 232개가 구조조정된다. 88개 사업은 통폐합하거나 폐지하고, 144개 사업은 예산을 줄인다. 이를 통해 전체 예산의 16%에 해당하는 4조원을 절감할 계획이다. 유사·중복 사업을 통폐합해 2조4000억원을 줄이는 게 가장 큰 규모다.

    소액·나눠주기식 사업도 손본다. 50억원 미만 소액사업을 통폐합해 사업 수를 줄이고, 기업당 지원액이 지나치게 적은 사업은 폐지하거나 감액한다. 최근 4년간 중소기업 지원사업 성과평가에서 ‘미흡’ 판정을 받은 83개 사업 중 13개는 폐지하고 31개는 감액해 4819억원을 절감한다.


    정부는 지원사업을 줄이는 대신 절감한 재원을 성장성이 높은 사업에 재투자하기로 했다. 유망 중소기업에 디렉팅·오픈바우처·네트워킹 등을 3년간 지원하는 도약(JUMP-UP) 프로그램을 3단계로 확대한다. 지원 대상을 매출 규모에 따라 ‘JUMP-UP 100→500→1000’으로 나누고 우수 기업은 다음 단계로 이어서 지원한다. 관련 예산은 올해 595억원에서 내년 1642억원으로 1000억원 이상 늘어난다.

    정부는 이와 함께 신안보·제약바이오·기후테크·K-소비재 등 신성장 분야 혁신기업을 집중 육성한다. 300개 기업을 발굴해 사업화·금융·수출·인력·연구개발(R&D) 등을 묶어 최장 5년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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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신안보 분야에서는 정부가 직접 투자자로 나선다. 중기부·국방부·방위사업청 등이 협업해 ‘한국형 IQT’인 신안보 전문 투자기관을 설립하고 핵심 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정부가 100% 직접 투자한다. 초기 투자 위험을 정부가 부담해 민간 투자를 끌어내겠다는 취지다.

    군 부대와 국방 데이터를 활용한 기술 실증도 지원한다. 드론 실증부대와 훈련장 등을 테스트베드로 제공하고, 혁신기업의 제품을 군에 신속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조달·획득 방식도 바꾼다. 혁신기업에 가점을 주고 마일스톤에 따라 대금을 지급하는 등 미국의 혁신조달제도인 OTA를 참고한 계약 방식을 도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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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안보 전문 투자기관은 내년 상반기 설립할 계획이다. 정부는 신안보 혁신기업 육성을 위한 특별법 제정안도 올해 하반기 발의하기로 했다.

    이광식 기자 bume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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