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상반기 장기카드대출, 이른바 카드론 이용액이 1년 전보다 21%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금리대출 확대와 주식시장 변동성에 따른 ‘빚투’ 수요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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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27일 발표한 ‘2026년 상반기 여신전문금융회사 영업실적’ 잠정치에 따르면 상반기 전업카드사의 카드대출 이용액은 56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51조5000억원보다 4조6000억원, 9.0% 늘어난 규모다.
단기카드대출인 현금서비스는 28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000억원 줄었다. 감소율은 0.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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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카드론은 28조원으로 1년 전보다 4조8000억원 증가했다. 증가율은 20.9%에 달했다. 현금서비스는 줄었지만 카드론 이용이 크게 늘면서 전체 카드대출 규모를 끌어올린 셈이다.
당국과 업계는 카드론 증가 배경으로 중금리대출 확대와 주식시장 변동성에 따른 빚투 수요 등을 꼽고 있다. 정부는 지난 4월 중금리대출 활성화 차원에서 일부 취급분을 가계대출 총량에서 제외하는 인센티브를 시행했다. 여신업계도 포용금융 기조에 맞춰 중금리대출 취급을 늘렸다.
올해 상반기 중금리대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조5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카드 이용액도 증가했다.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은 635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95조7000억원보다 39조6000억원, 6.7%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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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카드사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293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조2251억원보다 683억원, 5.6% 증가했다.
수익은 가맹점수수료수익과 할부카드수수료수익 증가에 힘입어 늘었다. 카드대출수익은 505억원 줄었지만 가맹점수수료수익은 1963억원, 할부카드수수료수익은 1002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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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성 지표는 소폭 악화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카드사 총채권 연체율은 1.54%로 지난해 말보다 0.02%포인트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13%로 0.02%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은 “자체 채무조정 활성화와 부실 우려 채권 관리 강화 지속 유도 등을 통해 건전성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도록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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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