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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한미훈련 축소에 막말…"서울 가긍한 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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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한미훈련 축소에 막말…"서울 가긍한 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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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로 한미 연합훈련이 축소된 것과 관련, 북한이 조롱 섞인 막말 메시지를 쏟아냈다.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서도 "안팎이 다른 이중적 언행"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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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의 대외 총괄인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은 20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돌연 훈련 축소를 지시한 트럼프의 말 한마디에 서울은 제일 즐겨하던 《전쟁놀이》판을 거두어야 하는 가긍한 처지에 놓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사상 처음 있는 '변고'일 것"이라며 "국방과 안보를 외세에 내맡기고도 '스스로 지킬 능력이 차고 넘친다'고 자평하는 한국이라는 실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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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부장은 "이번 돌발사태는 상전에 대한 맹신에 빠져 핵보유국이 관제하는 지역의 역학구도를 바꿔보겠다고 쉼 없이 설레발을 치던 한국 당국의 비현실적이고 시대착오적인 망상과 안보관이 초래한 응당한 참사"라며 "인과응보"라고 말했다.

    김 부장은 이 대통령이 연합훈련 축소를 지시한 트럼프 대통령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했던 것에 대해서도 "안팎이 다른 이중적 언행은 한국의 불안초조한 모순심리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미국의 안보지원이 더 이상 공짜가 아니라는 것은 세계가 목격하고 있는 눈앞의 현실"이라며 "차라리 이 기회에 철두철미 예속적인 자기의 처지나 제대로 학습하고 생존의 답을 찾는 것이 어떻겠는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김 부장은 전날 밤 발표한 담화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UFS 축소 지시에 대해 "평할 가치도 없다고 보며 전혀 흥미를 느끼지 않는다"고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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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FS 연습은 당초 17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축소 지시에 따라 훈련 기간이 11일에서 5일로 줄었다. 진행 중인 전구급 한미 연합훈련의 기간과 규모가 축소된 것은 사상 초유의 일이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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