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를 대표하는 항공사로 꼽히는 에어인디아 소속 여객기가 상공에서 급강하해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 사고와 관련해 수사가 이뤄지는 과정에서 조종간을 잡은 기장이 대마초를 피웠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 4일 에어인디아 에어바운스 A320 여객기가 태국 푸껫을 출발해 인도 뉴델리로 향하던 중 고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이상 현상을 겪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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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기는 이륙 직후 91m 상공에서 급강하했다. 여객기에는 승무원과 탑승객을 포함해 145명이 타고 있었다. 이 사고로 탑승객 20명과 승무원 4명 등 24명이 부상했다.
인도민간항공부는 문제의 여객기가 뉴델리에 도착하자마자 조종사 2명을 대상으로 표준 정신 활성 물질 검사를 시행했다. 그 결과 기장에게서 대마초 양성 반응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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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항공부는 추가 검사에 들어갔고 최종 결과가 나올 때까지 조종사들을 업무에서 배제했다. 로이터와 블룸버그는 최종 검사에서도 기장이 대마초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다만 기장의 대마초 흡연을 급강하의 원인으로 규정하기는 어렵다. 인도항공사고조사국(AAIB)은 현재 사고 당시의 기술적·운항상 증거를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 전날에는 캠벨 윌슨 전 에어인디아 최고경영자(CEO)를 소환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인디아는 지난 1932년 창립된 항공사다. 인도에서는 인디고항공의 뒤를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2022년 타타그룹에 인수됐으며 2024년 비스타라항공과 합병해 덩치를 키웠다. 그러나 지난해 5월 인도·파키스탄 무력 충돌로 영공이 폐쇄되고, 지난해 6월 260명이 사망한 여객기 추락 참사로 경영 부담을 겪고 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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