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모로부터 독립해 사는 미혼 근로자의 월평균 근로소득이 지난 4년간 19% 증가하는 동안 생계비는 2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9세 이하 미혼 단신근로자는 매월 총소득의 80%를 생계비로 쓰는 등 취업에 성공해도 청년층의 삶은 여전히 팍팍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통계학회가 최저임금위원회 의뢰로 작성한 ‘비혼 단신근로자 실태 생계비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기준 미혼 단신근로자의 월평균 실태 생계비는 275만4112원으로 1년 전보다 4.2% 늘었다. 미혼 단신근로자란 자가나 사택에서 살지 않아 전·월세 등 주거비가 들어가는 1인 가구 임금 근로자를 말한다. 실태 생계비는 의식주 등 기본적인 소비지출에 세금과 사회보험료 등 비소비지출을 합산한 실질적인 생활 비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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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220만5432원이던 미혼 단신근로자의 월평균 생계비는 4년 만에 54만8680원(24.9%) 늘었다. 같은 기간 근로소득은 278만5507원에서 332만2347원으로 53만6840원(19.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소득 증가보다 지출이 늘어난 속도가 더 빨랐다.
청년층이라고 해서 월평균 생계비가 적게 드는 것도 아니다. 29세 이하 미혼 단신 근로자의 월평균 생계비는 271만6772원으로 전체 평균과의 차이가 약 4만원밖에 나지 않았다. 34세 이하 미혼 단신근로자의 생계비는 291만2695원으로 전 연령층보다 16만원가량 더 많았다. 34세 이하는 생계비 가운데 주거비(66만8031원)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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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으로 소득은 적고 지출이 많다 보니 29세 이하의 총소득에서 생계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80%로 전체 평균(75.5%)보다 4.5%포인트 높았다. 34세 이하의 총소득 대비 생계비도 77.5%로 전체 평균을 웃돌았다.
곽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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