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파나마운하 주요 갑문의 8월 통행권 경매 가격은 평균 110만달러(약 15억5000만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평균의 16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대형 선박이 통과할 수 있는 갑문의 이용 가격은 250만달러까지 상승해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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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으로 호르무즈해협이 봉쇄되며 파나마운하 통행이 늘어난 가운데 지난 6월 시작된 엘니뇨로 가뭄이 발생했다. 이 때문에 운하에 물을 공급하는 인공호수 가툰호 수위가 낮아져 화물량과 통행량이 제한됐다. 데이터 분석 업체 아거스는 “올해 수위 하락세는 극심한 가뭄이 일어난 2023년보다 더 가파르다”고 했다.
미국에서 에너지를 조달하는 아시아 국가가 늘어나 파나마운하 통행 수요는 꺾이지 않고 있다. 파나마운하는 멕시코만 연안과 아시아를 잇는 최단 경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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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운하 관리청은 “최근 경매 가격은 운하에서 정한 통행료가 아니라 일시적인 시장 변동을 반영한 것”이라며 “상황에 따라 추가 제한 조치를 내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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