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부선 중심으로 좌석 확대
12일 코레일에 따르면 고속열차 하루 평균 좌석은 기존 주중 23만7288석에서 다음달 1일 이후 25만2967석으로 늘어난다. 주말도 27만6500석에서 29만4155석으로 증가한다. 1주일 기준으로 177만8652석에서 189만4333석으로 확대된다.
신규 차량 도입이 아니라 운행 효율화를 통해 좌석을 늘린다. 동일 구간 열차를 연결하는 ‘중련열차’와 서로 다른 목적지 열차를 함께 운행하다가 중간역에서 분리하는 ‘복합열차’ 운행을 확대한다. 여기에 코레일과 SR로 나뉜 차량 운용 기능을 통합해 선로 활용도를 높인다. 분산 운영으로 비효율이 발생하던 열차 운행을 최적화해 동일 구간에 열차를 더 촘촘히 투입할 수 있게 됐다.ADVERTISEMENT
노선별로는 경부선 증가 폭이 가장 크다. 주중 6806석, 주말 6962석이 추가된다. 공급이 부족한 노선일수록 확대 폭이 크다. 동해선은 주중 9.4%, 주말 9.0%, 전라선은 주중 8.3%, 주말 9.2% 늘어난다. 경전선도 주중 8.4%, 주말 8.1% 증가한다. 호남선은 주중 5만3306석에서 5만7048석으로, 주말은 5만5272석에서 6만94석으로 확대된다.
역별로는 서울역이 주중 13회, 주말 14회 증편된다. 수서역은 주중 10회, 주말 12회 늘어난다. 수서역에는 편성당 955석 규모의 대형 열차가 투입된다. 서대전역과 구포역에 정차하는 수서발 노선도 신설된다. 하루 1회 운행하고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는 2회로 확대된다. 서울~부전을 잇는 중앙선 KTX-이음도 하루 2회 추가된다. 운임은 SRT 수준으로 조정돼 서울~부산 요금이 5만9800원에서 5만4400원으로 낮아진다.
◇ 통합 앱으로 예매 일원화
통합 예매 앱 ‘코레일+’는 지난 3일 도입됐다. 별도 앱을 내려받을 필요 없이 기존 코레일톡을 업데이트하면 이용할 수 있다.ADVERTISEMENT
이용일에 따라 예매 창구가 달라진다. 이달 31일까지 운행하는 KTX는 코레일+와 코레일톡에서, SRT는 기존 SRT 앱에서 예매해야 한다. 다음달 1일 이후 운행하는 통합 열차 승차권은 지난 5일부터 코레일+와 코레일 홈페이지에서만 판매되고 있다.
다음달 이후에도 SRT 앱의 예매 기능은 당분간 유지되지만 비회원 방식만 가능해 마일리지 적립과 할인 혜택은 제외된다. 회원 전환은 지난달 14일부터 시작됐다. 코레일과 SR에 모두 가입했거나 SR만 이용한 회원은 별도 절차를 거쳐야 기존 SRT 이용 실적과 쿠폰을 옮길 수 있다.
코레일은 이달 5일 시작된 9월 승차권 예매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코레일+에서는 예매 절차가 기존 7단계에서 4단계로 줄었고, 조회 화면에서 소요 시간, 정차역, 운임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날짜와 시간을 변경할 때도 첫 화면으로 돌아갈 필요가 없다. 개인식별번호(PIN)와 지문·얼굴 인식을 활용한 간편 로그인 기능도 도입됐다. 노약자를 위한 큰 글씨 모드도 제공된다.
추석 승차권 예매는 다음달 초 시작될 전망이다. 코레일과 SR로 나뉜 예매 창구가 코레일+로 일원화된 뒤 맞는 첫 명절이다. 좌석이 늘어도 경쟁이 완화될지는 미지수다. 지난해 추석 전 국민 대상 예매 첫날 경부·경전·동해선 예매율은 73.3%였다. KTX 예매율은 82.1%로 일반열차(45.9%)보다 높았다. 고속열차 수요가 공급을 웃돌았다는 의미다. 올해 연휴는 9월 24~27일 나흘로 지난해보다 짧아 수요가 집중될 가능성도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통합 이후 첫 명절 때 예매 등에 문제가 없도록 잘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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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오상/정의진 기자 osy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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