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위례신도시와 맞닿은 경기 하남시 옛 성남골프장(성남GC) 부지를 주택 공급 후보지로 검토하고 있다. 지난 ‘1·29 도심 주택 공급 확대 및 신속화 방안’에서 막판에 제외된 곳이다. 대지 93만㎡에 주택을 최대 8000가구 공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에 추진 중인 서울 노원구 태릉CC, 최근 검토 대상에 오른 서초구 내곡동 예비군훈련장 부지 등을 합하면 2만 가구 안팎의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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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여러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정부는 조만간 발표할 주택 공급 대책에 성남골프장 포함 여부를 검토 중이다. 성남골프장은 1993년 미8군 전용 18홀 골프장으로 조성됐다가 2017년 주한미군의 평택 캠프 험프리스 이전 이후 운영이 중단됐다. 위례신도시와 인접해 서울 접근성이 뛰어난 ‘알짜 부지’로 꼽힌다.
이 부지가 공급 후보지로 처음 거론된 것은 2020년 문재인 정부의 ‘8·4 대책’이다. 올해 1·29 대책에서도 유력 후보지로 거론됐으나 반환 절차 미완료와 토양 오염 문제, 하남 주민 반발 등이 걸림돌로 작용했다. 경관 훼손 우려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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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수도권 내 신규 택지 확보가 쉽지 않자 성남골프장이 다시 논의 테이블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 반대 없이 인프라가 갖춰진 대규모 부지를 찾기 어렵다”며 “성남골프장은 이런 조건을 충족하는 드문 사례”라고 말했다.
군 소유 부지 활용도 확대되는 추세다. 국가 소유지인 만큼 사업 속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 금천구 옛 공군부대 부지(약 12만㎡)는 부대 재배치 후 주거·업무 복합단지로 개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내곡동 예비군훈련장 일대도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후보지로 거론된다. 정부는 하남 등 수도권 국공유지와 군부대를 묶어 활용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유오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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