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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고점 뚫은 S&P, 코스피 반등…증시 조정장 끝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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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08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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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경제신문의 투자 전문 유료 플랫폼 '한경 프리미엄9'(www.hankyung.com/premium9)에 실린 기사입니다. '한경 프리미엄9'을 구독하시면 더 많은 주식 투자 기사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글로벌 증시가 최근 조정을 딛고 반등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주요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고, 아시아 증시는 전고점을 향한 랠리를 재개했다.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 등 국내 증시는 아직 갈 길이 멀지만 극단적 공포를 걷어내고 반등 흐름이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 美·유럽 증시 ‘전고점 돌파’
      5일 코스피지수는 3.76% 오른 6598.26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1.62% 오른 데 이어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장 초반 6674.66까지 오르며 프로그램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상승 기대를 키웠으나 이후 변동성이 커지면서 6500선에서 만족해야 했다. 코스닥지수는 2.42% 오른 799.59로 마감했다. 지난달 31일(11.63%)부터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날 증시가 오른 것은 간밤 미국과 유럽에서 살아난 투자심리가 아시아 증시로 이어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4일(현지시간) S&P500지수는 1.79% 상승한 7736.52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6월 2일(7609.78) 이후 두 달간 조정을 거친 뒤 전고점을 갈아치웠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59%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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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르무즈해협 통항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진전을 이뤘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국제 유가가 배럴당 80달러 밑으로 내렸고, 인공지능(AI) 관련 과잉 투자 우려도 잠잠해졌다. AI 기반 데이터 분석 기업 팰런티어가 올 2분기 ‘깜짝 실적’을 내놓으면서 29.45% 폭등했다. 마이크론(7.62%), 샌디스크(10.97%), 마벨테크놀로지(12.81%), 인텔(10.84%) 등 주요 반도체 기업도 큰 폭으로 올랐다. 이에 앞서 유럽 증시도 호조를 보였다. 유로스톡스50지수는 0.94% 상승한 6486.70에 마감해 전고점을 이틀 연속 갈아치웠다.

      아시아 증시도 회복세가 뚜렷했다. 닛케이225지수가 3.66% 상승했고, 대만 자취안지수는 2.88% 올랐다. 아직 전고점을 돌파하지는 못했지만 고점과의 격차가 각각 -8.97%, -7.48% 등으로 좁혀졌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빌 노시 US뱅크 선임투자이사는 “현재 글로벌 주식시장 전반에서 돌파구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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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지수는 지난달 말 폭락을 경험한 뒤 반등세가 뚜렷하다. 지난달 30일 5593.56까지 하락한 것을 고려하면 현재 17.96% 오른 상태다. 6월 기록한 역대 최고치인 9385.59보다 29.70% 낮지만 저점은 확인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 코스피 ‘건강한 상승’
      최근 코스피지수의 반등이 더 주목받는 건 반도체 쏠림 현상이 완화되면서 나타난 현상이기 때문이다. 쏠림에 따른 위태로운 상승이 아니라 ‘건강한 상승’이라는 것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된 915개 종목 중 675개(73.77%) 종목의 주가가 올랐다.

      삼성전자가 2.50%, SK하이닉스가 5.77% 오르는 등 ‘삼전닉스’ 상승세는 여전하지만 삼성전기(14.43%), 삼성물산(7.75%), 광전자(21.31%), 효성중공업(12.43%) 등 업종을 가리지 않고 많은 종목이 일제히 올랐다. 삼전닉스만 주가가 급등해 지수 상승을 견인하던 시기가 지나가고 순환매 장세가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순환매가 시작된 만큼 반도체 비중을 유지하되 저평가주를 찾아야 할 때라고 설명한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쏠림이 완화되면 시야를 넓혀야 한다”며 “반도체에 가려진 실적주에 관심을 둬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삼전닉스를 제외해도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5.6% 증가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산업재와 금융 업종을 오를 가능성이 있는 섹터로 꼽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5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출시 후 약 한 달을 제외하면 반도체와 함께 다른 종목도 올랐다”며 “쏠림이 완화된 만큼 좋은 실적에도 낙폭이 과대한 소외주가 동반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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