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부터 경복궁과 덕수궁 등 주요 궁궐과 조선왕릉 관람료가 인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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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은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하반기 주요 업무 보고에서 “새로운 궁·능 관람료 기준을 11월 발표해 내년 1월1일부터 적용할 예정”이라며 “지난 20년 간 동결됐던 관람료를 현실화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경복궁과 창덕궁은 성인 기준 1명당 3000원, 창경궁과 덕수궁은 1000원의 관람료를 받고 있다. 조선왕릉은 성인 기준으로 500~2000원의 관람료를 책정하고 있다. 다만 만 24세 이하 및 65세 이상 내국인, 독립유공자와 배우자, 국가유공자, 임산부 등은 무료 관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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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문화유산계에선 비슷한 해외 문화유산과 비교해 관람료가 지나치게 낮다는 지적을 꾸준히 제기해 왔다. 최소한 물가 상승률은 맞춰야 제대로 된 관리가 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최근 들어 방한 외국인 관광객 증가 등 궁능 관람 수요가 증가하면서 원활한 관리를 위한 재원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 4대 궁과 종묘 방문객은 741만 명이다. 궁능 관람객는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6%, 외국인 관람객은 29% 증가했다.
인상 금액은 오는 11월 국가유산청의 대국민 공개토론회를 거친 후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가유산청은 관람료 현실화를 위한 연구 용역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대국민 토론회를 거쳐 구체적인 기준을 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유네스코 세계유산 ‘한국의 갯벌’ 2단계 확대 등재 등의 성과를 낸 국가유산청은 2014년 세월호 참사 관련 기록을 모은 ‘단원고 4·16 아카이브’, 전통 조리지식을 정리한 ‘수운잡방과 음식디미방’의 세계기록유산 아태지역 목록 등재에 나선다. 또 오는 12월에는 ‘한지제작의 전통지식과 기술 및 문화적 실천’의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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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 가치를 국민이 일상에서 느낄 수 있도록 현충사 등 주요 사적지 5곳의 녹지 공간을 시범적으로 개방한다는 구상도 내놨다. 또 최근 해외에서 환수한 독립운동가 안중근 의사의 친필 유묵도 이달 내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국가유산의 브랜드 가치를 전 세계에 확산하면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국가유산 향유 프로그램과 규제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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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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