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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청주공항, 국제선 이용객 4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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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청주공항, 국제선 이용객 4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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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국제공항이 제주공항을 제치고 국제선 노선 수 전국 3위 공항으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국제선 이용객도 개항 이후 처음 100만명을 돌파해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네 배를 넘어섰다. 경기 남부와 충남권 수요를 흡수하고 일본 소도시 노선을 집중적으로 늘린 결과 만성 적자 공항이 중부권 대표 국제공항으로 탈바꿈하고 있다는 평가다.

    5일 한국공항공사와 청주공항에 따르면 청주공항은 일본과 중국, 베트남 등 7개국 19개 국제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국제선 특화 공항인 인천공항이 155개로 가장 많고 김해공항이 39개로 뒤를 이었다. 청주공항은 국제 관광 수요가 많은 제주공항 18개와 대구공항 14개를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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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선 확대는 여객 증가로 이어졌다. 올해 1~6월 청주공항 국제선 이용객은 113만명으로,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 27만명보다 304% 늘었다. 청주공항이 상반기에 국제선 여객 100만명을 넘어선 것은 1997년 개항 이후 처음이다.

    100만명 돌파 시점도 해마다 빨라지고 있다. 2024년에는 9월 2일, 지난해에는 8월 9일에 100만명을 넘어섰지만 올해는 두 달 이상 이른 6월 4일 기록을 달성했다. 청주공항은 이런 추세라면 올해 국제선 이용객이 처음으로 2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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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장을 이끈 것은 국제선이다. 국내선 이용객은 2019년 상반기 120만명에서 올해 140만명으로 20만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국제선 이용객은 90만명 가까이 증가했다. 이에 힘입어 2023년까지 적자를 이어온 청주공항은 2024년과 지난해 각각 20억~30억원대 흑자를 냈다. 올해도 흑자가 예상돼 3년 연속 흑자 달성을 바라보고 있다.

    청주공항의 이용권역이 충북을 넘어 충남과 경기 남부까지 넓어진 것이 성장 배경으로 꼽힌다. 한국공항공사 조사 결과 청주공항 이용객의 출발지는 대전·세종·충남이 40.7%로 가장 많았다. 수도권과 기타 지역도 37%를 차지했다. 청주·충북 이용객은 22.3%에 그쳤다. 청주공항 이용객 10명 중 약 8명이 충북 밖에서 찾아온 셈이다.


    지역 항공업계 관계자는 “경기 남부와 충남권에 반도체 관련 기업과 젊은 직장인이 몰려 있다”며 “인천공항보다 이동시간이 짧고 주차와 출국 절차도 비교적 편리한 청주공항을 주말과 휴가철에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공항공사는 외지 이용객을 더 끌어들이기 위해 경기와 전북, 강원 방면 시외버스를 확대했다. 청주공항을 오가는 시외버스 운행 횟수는 하루 103편에서 115편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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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노선도 청주공항의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오사카와 도쿄, 후쿠오카, 삿포로, 나고야, 오키나와, 오비히로, 이바라키, 기타큐슈, 히로시마 등 일본 10개 노선을 확보했다. 오비히로와 부정기편인 하코다테는 국내 공항 가운데 청주공항에서만 갈 수 있다. 거점 항공사인 에어로케이는 국제선 운항을 강화하기 위해 인천공항에 배치했던 항공기를 지난달 청주공항으로 옮겼다.

    늘어나는 여객을 수용하기 위한 시설 확충도 추진한다. 한국공항공사는 2394억원을 들여 국제선 터미널의 연간 여객 처리 능력을 현재 152만명에서 296만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2032년까지 국제선 터미널 증축을 마치고, 국내선 터미널 증축과 주차빌딩 신축도 2028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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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강준완/청주=강태우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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