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국내 증시가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며 투자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온라인 공간에서 개인투자자들의 심정을 담은 자조적 패러디와 '밈'이 확산하고 있다.
2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따르면 '하이닉스 전래동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공유되며 조회 수 100만 회를 넘어서는 등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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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글은 "하이닉스가 298만7000원을 찍었던 날이 있었다"로 시작해 주가 상승기 시점 회상을 다룬다.
이어 "사람들이 시간을 되돌리고 싶다고 하자 신이 가격을 1년 전으로 돌려줬으나 아무도 사지 않았다"는 내용으로 마무리된다.

상승장에서는 소외될까 두려워(FOMO) 뒤늦게 진입했다가, 주가 급락 시에는 공포감으로 매수를 망설이는 개인투자자들의 모순된 투자 심리를 전래동화 형식으로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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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대형주 가격 하락을 소재로 한 가상 대화방 패러디 이미지도 인기를 끌고 있다.
한 투자자가 단체대화방에서 "형님들 지금 그냥 조정인가요?"라고 질문하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이름의 계정들이 순차적으로 방을 나가는 설정이다.
시장 급락 상황에서 답을 찾지 못하는 투자자들의 허탈함과 불안을 유머로 풀어낸 것으로 해석된다.
시장 일각에서는 상승장 이탈 우려에서 비롯된 '포모(FOMO)' 현상에 이어, 급락장을 피한 데서 안도감을 느끼는 '조모(JOMO·놓치는 즐거움)' 심리가 퍼지면서 이 같은 자조적 콘텐츠가 공감을 얻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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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경 한경닷컴 기자 highse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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